친구

괜스레 의지되는 넘
맷스레 안스러운 넘

쉼없이 조잘대는 넘
빙그레 미소짓는 넘

분위기 말아먹는 넘
분위기 살려주는 넘

앞에서 재롱떠는 넘
뒤에서 힘이되는 넘

돈땜에 까밝아진 넘
쓸개도 빼어주는 넘

대놓고 악플다는 넘
조용히 하트넣는 넘

질투로 험담하는 넘
의리로 밀어주는 넘

나홀로 도망가는 넘
강남도 따라가는 넘

인연으로 스쳐가는 넘
사랑으로 스며드는 놈

수많은 넘…넘…넘…

굳이딱히 나를보고
어느넘을 찍고싶냐?
쓸데없이 묻는다면

속이 깊엇던 그친구는 언제나
말수 적엇던 착한 그놈아엿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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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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