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

친구들과 편편히 모인 술자리
갑자기 훅들어온 건배사 제의

허허허~ 거 참 골치를 때리네
프로포즈는 본디 쫌 뻘쭘한디

친구들끼리 뭔말이 중요할까
얼궈죽일 비즈니스도 아니고

술만 왕창 퍼먹다가 대짜로 쭉
뻗어자기만하면 만사대길인데

건배사는 아까 방금전에 이미
마음속으로 웅얼웅얼거렷건만

그나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누구의 잔치상도 환갑상도 아닌
친구들과의 따땃한 술자리에서
건배사만은 제발 자제해줫으면

마치 뭐라고 표현을 하면 될까?
"바지를 벗고 방구를 뀌는 식?"

그건 아예 쓰잘떼기도 없거니와
그건 당최 불필요한 짓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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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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