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대는 바야흐로

AD. XX세기 초엽

자본주의를 따라

모던시대 열린다

부강햇던 공화국

번창햇던 대도시

달떡을 그려주고

땅값을 매겨준다

몸값이 오른 빈땅

꿈을 빚어 올린다

지하철이 통하면

꿈들이 연결된다

학교를 흥정한다

병원도 흥정된다

은행이나 마트도

흥정거리가 된다

조건만 허락되면

일인당 한채씩은

이론상 가능하다

통돈이 부족하면

자금도 빌려주니

솔깃한 중산계급

우루루 몰려든다

젖먹던 힘을 다해

청춘을 불사르고

여생을 할부하여

노예로 전락한다

대출이 불붙어서

이자가 타올라도

월급의 노력만큼

집값도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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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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