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

데굴데굴 멈출줄을 몰랏던 수레바퀴
자꾸만 더빨리 가시려고하는 그것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왓던 근자감이오 ?

더 빨리 가서 끝을 보려고 그러하오 ?
더 급히 가서 끝을 내려고 그러하오 ?
왜 그리 앞장서 총총 가시려 하는가 !

내가 앞에 있은들 또한 어떠 하리오 ?
내가 뒤에 있은들 또한 어떠 하리오 ?

머시기 그리 급해 소를 끌고 가듯이
어기영차 쥉쥉 떠나서 가시려 하오 ?

눈뜨고도 찾지 못한 세월이란 이놈을
낱낱이 파헤치고 눈 부릅떠 들여보니

눈에 뵈이는건 오늘 하루 ! 바로 지금 !
대체 어디서 나와 어디메로 가는건가 !

이런 못돼먹은 질문 못돼먹은 구뎅이
가히 어느 누군들 감히 피해서 가리오

몇몇가지 행복 위햇던 위선적 모습은
어이하여 걸맞는 그림자 달고 사는지

에라 나도 모르겟소 ! 어서 이리 모여
부어주고 마셔주고 노래나 부르기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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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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