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든 탑

탑이 되기 위해
공을 들엿던 탑

하늘을 찌를듯
날카롭게 솟은

그러던 어느날
한순간 갑자기

남무 아미타불
무너져버린 탑

공허햇던 가슴
허무햇던 한숨

뒤늦게 알게 된
안타까운 사실

때늦게 찾게 된
불편햇던 진실

내가 오랫동안
쌓아 올렷던건

보탑이 아니라
벽돌이 엿구나

내가 극성스레
퍼부어 댓던건

정성이 아니라
욕심이 엿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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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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