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궁리없이 넘겨보는
세월의 낡은 일기장

예고없이 펼쳐졋던
불혹의 텅빈 페이지

이유없이 울컥햇던
생활의 깊은 눈물샘

준비없이 차넘쳣던
현실의 슬픈 눈동자

미련없이 구겨졋던
고민을 겨운 맥주캔

볼품없이 상처받은
불만을 태운 재털이

두말없이 웅켜잡은
고독을 세운 만년필

생각없이 적어넣은
자신의 못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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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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