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뿌리

짜거운 소금의 집을
바다에 희석하기 위해

한줄기 폭포를
스포이드로 호수에 떨군다

싱거운 번개의 궁전을
구름으로 빚기 위해

소나기의 심장를
한알의 태양으로 뽑아올린다

한송이 눈꽃을
봄날의 아침에 심기 위해

얼음의 눈물을
빙산의 절벽에 새긴다

한떨기 안개를
여름의 새벽에 피우기 위해

이슬의 그림자를
무지개로 분무기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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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朴文寿)

고향의 봄이 그리운 타향살이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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