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년말휴가의 마무리자 새해의 시작으로 2020년 1월1일을 맞이하는 올랜도의  별이 가장 잘 보인다는 그 유명한 곳의 밤하늘을 찍은 사진이다. 렌즈가 세개나 장착된 최신형핸드폰으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멀리 존재하는 물체를 인식할수 있는 한계는  묘연했으나, 적막하다 못해 인기척 하나  없는곳에서  쭉 뻗은 평원의 끝점을 달리며 미지의 세계로 운전해 간 우리는 다행이 운좋게 눈으로 그 기적을 만날수 있었다. 촘촘히 반짝이는 그것, 그건 메아리처럼 신비한 비밀이 소용돌이치는 은빛파란 물고기와도 같았다. 참, 묘했다. 

그 시점에서 더 벅찬 일은 이거다. 내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사실, 그 밤하늘은 이 그림과 비슷했을것이란거다. 그리고, 나는 자연스럽게 관측가능한 우주엔 천억개의 은하계가 존재하고 매개 은하계안엔  2000억개의 별이 존재하며 그 수많은 별중 하나가 우리의 태양계란 사실을 새삼 되뇌이게 된다. 더 나아가서 지금도 세계 과학자들이 풀지못한 미스테리 75%의 <암흑물질>과 < 끈이론이 주장하는 다중우주론>까지 생각하면 현 시점 밤하늘을 바라보는 나는 얼마나 가소로운 작은 전자같은 존재인지 느낄수가 있다. 

그럼 일단, SCI급 물리학저널에 공개된 최신 이론 암흑물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2019년, 8월 7일 존스 홉킨스대학의 텐카넨교수는 <스칼라장 요동에서의 암흑물질>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암흑물질이 빅뱅이전에 존재함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내온다. 텐카넨교수는 아직까지 암흑물질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그것이 스칼라범주에 속한다면 빅뱅이전에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스티븐 호킹도 별세하기전 빅뱅이전의 우주가 허수시공간으로 되어 있을거란 예측을 했으며 입자의 질량이 허수가 되면 독특한 특징을 갖게 되는데 이는 우주의 팽창원인으로 손 꼽히는 암흑에너지와 닮은 개념이라 했다. 

그럼 이번엔, 세계가 주장하는 다중우주론을 보자. 다중우주론 전에 모든것의 이론 <끈 이론> 개념을 보면 끈이론이란 행성의 움직임과 같은 거시세계를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전자의 움직임과 같은 미시세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을 통합하는 궁극의 이론을 말한다. 여기서 끈은 10차원에서의 진동하는 끈의 움직임을 말하는데 실험결과 놀랍게 그 모양이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즉 우리 우주같은것이 엄청 많이 동시에 존재한다는거다. 

즉 양자역학에선 미시세계를 설명할 때 이 작은 입자라는 존재가 동시에 여러군데 존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 우주의 모든 것은 입자로 구성되었다. 이로써 우주는 여러개가 동시에 존재하는 다중우주론이 성립되는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물을 구하는 공식은 하나: H2+O=H2O이지만 답은 물,얼음,수증기 세가지로 나오는거랑 마찬가지다. 초창기우주는 가벼운 수소로 시작해서 헬륨원자-별-초신성 과정에 이르며 죽고 태어나기를 반복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빅뱅이 단 한번뿐만이 아니라는게 또 다시 다중우주론의 핵심으로 각광받는 예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생각하면 본연의 삶 자체가 조금은 허무해보일수 있지만 나는 예전부터 이 세상은 하나의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아직 1.4kg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뇌의 4%가 작동해 밝혀낸 우주의 과학을 전부 믿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창세기 1장-하나님께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셧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생겼고 그 빛을 어둠과 나눠 낮과 밤을 만들었고 그게 첫째날이 되었다. >라는 유신론도 100% 믿는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우리가 모르는 세상이 엄청나게 존재하고 그 세상이 생긴 뭔가가 있다는것이다. 

이 사진은 2014년에 공개된 허블망원경이 4개월동안 검은하늘에 바늘구멍만한 초점을 맞춰 이미지촬영한 만개의 은하 사진이다. 이  관측 거리는 130억 광년으로써(빅뱅탄생:137억 광년) 우주과거의 행적이라 할수 있다. 그냥 망원경에 찍힌 일부분일뿐인데 이 작은 점 하나하나가 은하계라니, 이 얼마나 소름돋는 사진이란 말인가! 이런 사진을 보면서 나는 우주는 우리 몸 속 세포를 확대한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도(세포의 재생,죽음,산화) 은하계의 우주현상이랑 비슷하게 느껴지니깐. 혹은 또 우리 가 사는 세상은, 이 어마어마한 우주는 어떤 생명체의 유리알 게임중 한 프로젝트일수도 있지 않을가? 

이런저런 흥미로운 생각을 하다보니 어쩌면 호기심을 가지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결국엔 우리의 근원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빅뱅까지 시간을 거슬러가면 별가루가 우리를 탄생시켰으니 죽어서 별이 된다,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얼마간 근거있는 말이기도 하다. 유명한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침묵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그렇다. 우린, 결국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 또 우린 그 존재 자체일수도 있다. 즉 우리는 우주의 일부이고 우주 전체라는 말이다. 생각하는 우주. 

철학자 앨런 와츠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눈을 통해 우주는 우주를 바라보고 우리의 귀를 통해 우주는 우주를 듣는다. 우리는 우주가 우주자신의 장엄함을 인지하게 해주는 관찰자들이다. 우리는 우주다. 별의 죽음으로 태어나 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우주를 관찰하고 상상하며 내가 어디에서 왔고 이 새상은 무엇이고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는 우주이다. 

그러고보니 과학은 어쩌면 철학같기도 하고 시적인 문학 같기도 해서 순간을 즐겨라는 니체의 말도 맞다는 생각이 든다. 니체는 말했다. 다른 세계에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있더라도 지금의 행동과 비슷하게 하고 있을것이니 따라서 지금의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고. 역시 니체는 대단한 철학가인듯하다. 

솔직히, 아직도 태양계와 우리 은하계는 왜 3차원 공간에서 평면을 이룰까? 빛의 실체는 도대체 무었일까? 빛의 실체를 발견해서 노벨상 받을 사람은 어느나라 사람일까? 암흑에너진 빛에 반응하지 않고 물리적현상에 왜 따르지 않을까? 초기능의 시대가 도래하고 인류에 호의적이라면 그 문명의 발전은 어디까지 될까? 역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물질세계는 오히려 환상이 아닐까? 등등 의문들이 많지만 모든 걸 다 알아버린 순간 모든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말이 불현듯 떠오른다.  그렇다, 알량한 인간의 지식으론 아직 다 알수도 없을것이니 말이다. 

나는 <과학으로 모든것이 증명되면 신은 필요없다>고  하는 과학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도 둘중 하나가 무조건 백퍼 더 진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신은 자신의 모습을 본따 인간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우리는 우주다>라는 관점에 대입해보면 소름돋게 즉 우주는 신이란 결론이 나온다. 무한함수를 연구하다가 방정식의 x를 구해내지 못한채 등호(=)를  맞춘 기분이다. 온밤을 이렇게 두서없이 주절주절 쓰고 나서도 <밥먹고 사는 일과는 큰 연관이 없는 생각>을 한것 같아서 혼자 헛웃음 짓고 있는데 남편이 늦었으니 그만 쓰고 빨리 자라고 한다. 어찌됐건 , 일상적인 생활은 계속될거지만 나는 문학,철학,자연과학,경제사회학,정치,력사,법률 등등 잡다한 지식에 대한 옅은 탐구는 취미처럼 계속하고 이렇게 혼잣말같은 소감도 종종 발표할 생각이다. 

왜냐면 신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미 다 만들어 논 드라마에 지루함을 느껴 리셋하기전에 캐릭터 하나라도 더 도전해봐야 하는게 내 의무이고 소망이니깐…침대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으면 난 나만의 꿈속에서 또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내지 않을가? <盗梦空间>처럼. 세상은 참 재밌고 아이러니하며 이멋에 반복되는 삶은 지루하지 않은가보다. 

누워서 방탄소년단의 DNA를 오랜만에 다시 듣는다.  블랙홀같은 정국이의 깊은 눈동자 우주에 빠져들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생각하는 우주라는걸 다시 한번 확신하다. 그야말로 우리 개개인의 에너지는 혁명적이고 폭발적이며 수치적이고 용량적이다. 한족말 속담에 <是金子总会发光>이란 말이 있듯이 … 빛나는 우주인 당신의 潜力는 날이 거듭할수록 언제나 무궁무진함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20년도 새로운 우주의 잉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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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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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아.. 이런건 너무 심오함다. 알면 알수록, 질문하면 할수록 더. 시간에 놓고 말해도 하루는 왜 24시간인지, 한달에는 왜 30일이 있어야만 하는지, 1년은 왜 365일이여야만 하는지. 혹시 우주 어딘가에서는 지구상의 10년이 그들에게는 하루가 아닐지. ㅋㅋ 2020년, 일론 머스크가 하루빨리 화성을 인류의 식민지로 만드는데 대한 첫 걸음에 성공하길 기대해 봄다.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 很多东西都在颠覆我们的认知,我比较感兴趣的是“语言”。

      我高估了语言能力。我一直认为语言是思维的唯一方式。就像维特根斯坦说的那样“我的语言的界限意味着我的世界的界限。”

      是语言决定了思维。但现在发现很多语言以外的思维方式。比如视觉思维和图灵的心智计算。

      特别是“物理符号系统假说”,认为我们是可以制造出拥有智慧的大脑计算器 – AI

      你无法拥有时那是神圣的,你一旦拥有也就变得俗不可耐。

      我还是安安静静做个快乐的俗人吧 哈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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