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작년 4/5월쯤인가 입던 원피스를 입어봤는데 요즘 너무 통통…통통은 무슨 뚱뚱해 있다는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충격은 대비에서 나온다.) 현재 거울속 나는 이 사진과 달리 너무 못생겨있었다. 화들짝!

매일 맵고 자극적인걸 하루도 빠짐없이 먹는 나는 또 야채랑 과일은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먹는다. 오마이갓! 미친 일이다. 그리고 밥은 진짜 유도선수처럼 많이 먹는다. 아이러니한 조합이다. 

그래서 황홀한 이 여자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저녁에 운동 한시간을 견지하는데 죽을맛이다. 살면서 수영빼고 운동이라곤 해본적이 없다. 여행이나 놀기는 그렇게 좋아하는데 운동은 왜 그리 싫은지… 운동이 막창 같은 내장이거나 술 같은 알딸하게 취하는 것 이었으면 좋겠다.

살 만큼이나 골때리는 건 미국온지 3년인데, 영어는 그렇게 죽도록 제자리걸음이다. 

뭐 나름 일상회화도 듣고 영화대사도 적어보고 영어가사도 중얼대는데 정작 말하려면 벙어리다. 말 더듬이다. 답답해 쓰러지고 싶다ㅋㅋㅋㅋㅋㅋ! 외국인들과의 소통은 늘 빠질수 없는 바디랭귀지가 등장 하면서 난리법석이다. 개챙피하다. 아놔!

그래서 방법도 가지가지해봤다. 초중때 고중입시 성적을 높여보겠다고 유노윤호 사진을 벽앞에 붙여놓고 열공한 적 있다. 그땐 동방신기가 유명했는데 꽤나 동력이 됐다. 뭐 시험성적이 좋으면 유노윤호가 나랑 사귄다식의 말도 안되는 최면을 걸면서 말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맷 데이먼 리즈시절 영화를 몇개 주구창창 돌려봣더니 좀 효과가 있다. 또 한사람만 보니 시각지루함이 몰려와 브래드피트, 디카프리오,니콜라스 홀트 주연작을 연이어 뒤적인다. 쌍둥이자리인게 분명하다.

어느새, 하루중 두루두루 하다보면 밥 먹을 시간이다. 그 맛없는 야채를 맛있게 만들어먹는 조리법을 연구하며 유투브를 켠다. 제법 심혈을 기울어 만들건만 항상즐겁지가 않다. 나한테 가장 행복한 맛있는걸 씹는 재미가 1도 없어졌다. 사는 재미가 없다고요 ㅠㅠ힝.

이 비상시기 위에서 언급한 다이어트랑 영어제고가 사실 내 메인 계획이다. 그래서 내일부터 철저히 실시에 들어갈 계획을 위해 이번주 웜업을 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이 생겼다. 막 흥미롭고 도파민이 뿜뿜하는 사건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가뜩이나 지루하고 공포스런 요즘의 분위기를 잊는덴 효과가 꽤나 있을거 같다. 

또 이런 적절한 타이밍에 견지를 은근 도와주는 칼같은 말들이 꼭 존재해준다. 땡큐!  나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야! 저런 시간표 치워라>라는 날카로운 비수가 백발백중하듯 명확히 내 심장에 탁 꽂힌다. 피가 흐른다. 왜 나한테 이러는가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도 지금도 난 참 계획표를 종종 쓴다. 그래서 가고싶은 대학도 가고 일하고 싶은 회사도 입사했다. 우연의 일치겟지만 오고싶은 미국도 신기하게 쉽게 왔다. 계획표라는 건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콧구멍에 쑤셔넣더라도 항상 절반이상은 완성하게 되는게 계획표의 위엄이다. 

이 사진을 보라! 서늘하다. 바람이 쐥~ 그렇게 드나들던 맨하탄이 텅텅 빈걸 보면서 난 문득 생각했다. 이김에 그렇게 하고 싶었던 쌍수나 했던 걸. 비록 서른 다 돼서 쌍수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여자는 나이가 얼마든 이뻐서 나쁠게 없으니. 솔직히 코로나 아니여서 쌍수 할수 있었어도 난 무서워서 못했을거  같다. 그냥 쌍수 못한 대신 살이라도 빼는걸로 평형심을 찾아오겠단 변명이다. 찌질하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계획은 던져졌고 올해 라스베가스 컨벤션 땐 작년보다 좀 더 이쁘게 참가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명한 분들 얘기도 좀 더 잘 알아들을수 있고. 온전히 나한테만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에 감사하며 계획표 일정을 똑바로 준수할 예산이다. 암요그럼요! 

흩날리는 벚꽃속에서 니 샴푸향이 느껴진거야~해야 하지만 그 아쉬움은 옛날 사진 뒤척이며 가라앉히겠다. 워싱톤 벚꽃, 뉴욕 벚꽃놀이 사진을 기가 차게 많이 찍어논걸 칭찬한다. 잘했어.

화이팅! 꽃같은 내 인생 하하하하하핫 살짝 미쳐서 혼자노는 글이니 읽으시다가 어이없다 생각되면 패스하기! 부탁드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약 패스안하고 다 읽었는데 재미를 느끼셨다면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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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사는 여니

별거아닌 생각, 소소히 적기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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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능을 시간표에 적는 이 귀여움이, 핸드폰놀기를 일과에 적는 친구아들(열한살)이랑 닮았네요 ㅋㅋ하지마세요그쌍수. 저의 동생처럼 예쁜눈이네요. 그리고 코로나시기에 다이어트는 위험하다더라구요. 맨위에 영어글씨체에 저도 치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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