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건 마음이 조급해지는 거구나. 욕심이 나는 거구나.”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中-


A: 여름 되니 식탐이 막막막!! 내가 이렇게 음식에 욕심이 많았나 싶은거 있지.

Y: 먹는 게 남는거지!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는 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거야. 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생겨난 욕심은 오히려 자신을 갉아먹는 것 같아서 지양하는 편이야. 그런 점에서 ‘욕심’은 양면성을 띠고 있는 것 같아.

A: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건 참 피곤한 일이지… 물론 너의 말처럼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으니까. 넌 욕심이 많은 편이야?

Y: 나는 사실 뭐에나 다 욕심을 갖고 아등바등 산 것 같아(ㅎㅎㅎ). 지금도 그렇지만 매일이 위태롭고 불안한 느낌이야. 가지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 미래에 놓아두고 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즐기지 못하곤 하지. 사진첩을 뒤져보면 사실 ‘행복’이란게 가까이 있는데, 정작 ‘욕심’에서 생겨난 불안함은 행복을 깨닫지 못하게 해서 나 스스로도 어리석다고 생각이 돼.

A: 할머니가 말했었지. “욕심이 있어야 잘 살지!”하고. ㅎㅎ 욕심이 없다는 사람은 순 거짓말쟁이. 다들 티를 안 내거나, 자기 자신도 모르고 있는 것 뿐일꺼야.

Y: 할머니가 되면 과연 내 마음가짐이 달라질까~. 그때까지 마음속 욕심을 잘 다스리면서 살아야 겠어.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에서 비롯된 욕심은 오히려 동기부여로 삼아서 자신을 발전시키는데 사용하다 보면 좋은 영향도 받을 수 있겠지? 대신에 비교로 위축되고 스스로를 나무라지 말았으면 좋겠어.

A: 무소유로 살기엔 세상이 너무 다채로워지고 있어. 욕심도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잖아. 욕심이 도를 넘지 않는다면, 지금의 너처럼 잘 다스리며 살아 간다면 인생에 충분한 재미를 가져다 줄 것 같아. 머무르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세상을 알아가고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지. (엄… 너무 진지했나? ㅋㅋ) 난 너가 사는 지금 모습이 보기 좋아.

Y: 사실 대부분 괜찮지 않은 순간에도 참고 살아가야 하는 날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 사람들은 안좋은 소식보다 좋은 소식을 더 알리고 싶어 하고, 그러다보면 기준치가 점점 높아져서 온전히 내 삶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어. 참~ 너를 보면 정체성이 단단하게 잡혀진 느낌이 들어. 다른 색에 쉽게 물들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의 빛을 내뿜는 달까! 올곧은 정체성이 있다면 아마 욕심을 부리는 그 모습마저 멋져 보이지 않을까.

A: 과찬인 걸 알지만 넙죽 달갑게 받아들일께. 하하하하. 내가 들어본 제일 근사한 수식어이야. 호호호. 사는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니 욕심을 부린다고 생각대로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욕심이라도 부려보자 싶은거지. 남에게 ‘욕심쟁이’로 비춰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이젠 부질없음을 알게 됐어.

Y: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해 자신의 욕심을 숨긴다. 하지만 그 자세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된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_욕심과 관련된 명언이 하나 있어서 공유할께. 어설프게 숨기고 감추는 것보다 당당하게 드러내는 건 그만큼 그걸 이룰 용기가 있다는 거니깐.

A: 맞아! 자기의 속마음을 모조리 내보일 필요도 없지만, 욕심을 굳이 숨길 필요도 없는 것 같아. 요즘 솔직당당이 트렌드잖아.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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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_건성씨, 저랑 동거해요.

Y_제 친구가 결혼합니다.


썸네일 By 아레아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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