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바람처럼 만나서

바람의 포옹은 끝나지 않았다


너를 스쳐온 바람 

나를 스쳐간 바람

한해의 끝자락에서 

서로 껴안고 확인한다

 

그리도 아픈 그리움을  

얼마를 견뎌왔는가고

이렇게 먼 거리는  

얼마나 큰 죄였던가고

 

오로지 너와 나 

바람속에 침묵한다

서로가 서로를 

바람결로 느낀다

 

바람의 포옹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남은 세월 

너와 나 이렇게 사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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