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들을 본 지 오래됐다.”는 맞고, “동창들을 본지 오래됐다.”는 틀렸다.
Tip: 뒤에 ‘이틀, 2년’ 등 일정 기간을 나타내는 말이나 ‘오래되다’처럼 시간의 길고 짧음을 나타내는 말이 오면 대체로 띄어서 쓴다.
‘-ㄴ/은 지’로 띄어서 쓰는 경우는 있어도, ‘는 지’로 띄어서 쓰는 경우는 없다.
이와 형태가 비슷한 ‘ㄹ/을지’는 항상 붙여서 쓰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 언제 올지./어디로 갈지 고민이다.
예:
1)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붙여서 씀)
2) 얼마나 시끄러운지 잘 수가 없네.(붙여서 씀)
3) 점심을 먹은 지 오래되었다.(띄어서 씀)
4)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었다.(띄어서 씀)
퀴즈:
5) 우리 (1. 본지 2. 본 지) 얼마 됐지?
6) 우리 언제 또 (a. 볼지 b. 볼 지).
ㅡㅡㅡ
아래는 문법 원리에 대한 설명이니 더 알고 싶으면 계속해서 읽고 아니면 읽지 않아도 그만이다.^^
먼저, ‘-ㄴ/은 지’에서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로, 토(어미) ‘-ㄴ/은’ 뒤에서만 쓰는 불완전명사(의존명사)이다. 토와 불완전명사의 서로 다른 성격의 문법소의 결합이므로, 띄어서 써야 한다.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이기 때문에 현재를 뜻하는 ‘-는’ 뒤에 올 일이 없고, 과거형인 ‘-ㄴ, -은’ 뒤에서만 띄어서 쓰기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ㄴ/은/는지’는 하나의 토(어미)이므로 붙여서 쓴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모르겠다.”처럼 문장 중간에 써서 뒤에 오는 절과 연결하는 데 쓰기도 하고, “얼마나 더운지.”처럼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며 문장의 끝에 오기도 한다.
끝으로, ‘-을지’는 하나의 토(어미)이며, 항상 붙여서 쓴다. 문장 중간에서 연결 기능을 하거나, 문장의 끝에서 종결 기능도 한다.

Q5의 답은 “2. 본 지” 같고 Q6의 답은 “a.볼지” 같은데 ㅋㅋ 확신이 없슴다. 혹시 ‘-ㄴ/은 지’ 일 경우 동사가 앞에 붙으면 띄여 쓴다고 생각해도 맞슴까? 부모님이 제가 어릴때 자꾸 왜 우리말을 이렇게 못하냐고 해서 어릴때는 관심이 없다가 크면서 다시 공부 하게 됨다. 이 시리즈 잘 보고 있슴다. 많이 올려 주쇼.
딩동댕~ 훌륭하십니다. ^^
결정 조건은 후행 단어가 시간의 길고 짧음과 관련된 것인지의 여부이나, 결과적으로는 선행 단어가 동사일 수밖에 없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