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주는 사람들을 그 수가 적다는 이유로, 동기가 사라졌다는 이유로 떠나 보냈던 지난날의 저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저의 글이 또 다른 "나"의 안타까움을 막을수 있을가요?
한 10년전의 일인데 기억하실지, 혹은 우리나무작가님들중에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힐링이 필요해"란 글로 시작했던 힐링책방이라고 기억하실런지요 꽤 위쳇모멘트를 도배했었는데…시간도 많이 흘렀고 음…유명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짧지만 우리나무에, 조선족에 애착이 더욱 가는 이유입니다 ㅎㅎ
어느날 갑자기 새내기가 들어와서 우리나무 살리자느니 하는 말이 치기어린 얘기로 들릴수 있을겁니다. 2015년부터 연길의 독서회란 독서회는 다 전전하면서 열심히 중국조선족에 대해 언급하고 얘기해왔습니다. 그때가 대학교 1학년때였을겁니다. 어렸고 뜨거웠고 아팠고 그리운 기억입니다.
중점은 제 얘기가 아니고 사랑스러운 나무님들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며칠간 나무님들의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세계라는 저의 가치관에 더욱 확신을 가졌습니다. 하나하나 예쁘고 개성있고 빛나는 별같은 분들과의 만남이였습니다.
글을 읽을수록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Butterfly
"어리석은 세상은 우리를 몰라
누에 속에 감춰진 우리를 못봐
우리는 알아 우리에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우리의 날개
날아올라 세상위로"
붙티는 락엽 하나에도 다시 타오릅니다.
그시작은 2018년 10월이였습니다.
6개월의 시험운영을 통해 우리나무라는 씨앗은 새싹으로 정식운영을 하게 됩니다. 부족한것 투성이였을겁니다. 하지만 꿋꿋이 걸음을 내 딛었고 이내 작가님 100명이 모이고 서로 응원하는 500번째 댓글도 달리며 우리나무는 뜨거운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무라는 뜨거운 태양은 한껏 청춘인 나무님들을 끌어 당겼습니다. 2024년 1월 서로 응원하는 7000번째 댓글이 달리고 2014년 8월 작가님은 400명을 돌파합니다. 우리는 서로 시작은 달랐지만 오늘날까지 우리나무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였습니다.
두달전부터 시작된 우리나무 종료에 대한 이야기…누군가는 아쉬움을 품고 누군가는 간절함을 품었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불은 스스로 타오르지 않습니다. 매질도 필요하고 산소도 필요하고 타오르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무 성장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우리나무가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속에서 자라나는 과정을 기록한 공간입니다. 큰 나무가 되어 유익한 일들로 보답하는 그날까지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무의 열정이 우리안에 있던 작가라는 꿈을 끌어낸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열정으로 우리나무를 붙잡아야 하지 않을가요? 아 아쉽다가 아니라…
글을 쓰는건 늘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입니다. 우리나무는 외로울수 있는 작가라는 길에 동무를 만들어주는 존재였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흔들리는 정체성을 하나씩 바로 잡고 경이롭고 놀라운 순간을 하나씩 쌓아나가며 비로소 굳건한 하나, 하나의 나무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굳건한 나무입니다.누구하나 활약이 없는 나무 없이 자신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누군가는 우리나무를 통해 어렸을적의 젊음을, 열정을, 무모함을, 추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꿈도 꾸었고 조선족이라는 외로운 정체성에 따뜻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아파한것이 아니었고 혼자 싸워온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할수 있다는 자신감, 잘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머무는 사람들은 그 발자국을 지속할것이고 한때 뜨거웠던 나무들도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며 마지막 말을 남깁니다.
글은 영원입니다. 우리나무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ps: 현실적인 방안을 고안하고 있는데 우리나무 메일로 보내면 되나요?ㅜㅜ

읽고 툭 튀어나온 한마디: 怎么这么可爱呢?ㅎㅎㅎ
그렇죠. 자발적이고 공익적이고 광고도 없고 그저 몇 안되는 운영자가 순수 열정으로 창조하고 봉헌한 “이상향“. 들어올 때 부터 어느 한 순간 없어진다고 해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유형의 사이트 존재 자체(그것도 몇년씩이나)가 상식을 거스른다고 봐야죠. 붙잡고 싶은 마음 너무 공감하지만 정말 없어진다고 해도 우리니무가 이미 씨앗을 많이 뿌려뒀기에 뭔가 또 여러 형식으로 새싹이 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련 아쉬움 보다 이러한 결정이 낳은 여파들에 대해 더욱 더 떨리면서 기대하게 되네요.
영향력은 쉽게 키워지기가 어려울것 같아서요. 수익구조를 만들어 경제력을 키우는 방법도 있을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우리나무 지키려면 우선 경제방면으로 수익화를 꼭 만들어야 될거 같아요 그래도 지키기엔 어렵겠죠?
우리나무 순수성을 확보하고 싶어 수익구조를 지극히 반대했던 일인으로서 너무 부끄럽네요…이제야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수익구조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무(조선족 커뮤니티)에서 더 큰 우리나무(전 세계에서 우리말 글쓰기를 사랑하고 특히 모든 다중 정체성을 지닌 자들 예컨대 고려인, 재일교포, 재미교포, 재한 외국인, 다문화의 충돌을 겪고 있는 한국인 등등 “한글 이방인”들이 이끌어 나아가는 사이트)로 노선을 확장한다면 뭔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사용할 것도 같아요. 당연히 광고 등등은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서 기회가 생길 것도 같습니다.
그죠 ㅎㅎ 글들이 그냥 수면아래로 가라앉기엔 너무 안타까워요 ㅠㅜ 여러방면에서 머리를 맞대서 도울수 있지만 유일하게 사이트 개발관련은 힘들것 같아요, 전문분야이기도 하고….저희가 탁상공론이 안되려면 누구보다 운영진분들이 돌아와야 할텐데 말입니다. 방향성은 저의 처음 생각과 같은것 같아요
아 그래서 말인데 혹시 위쳇이나 메일이 있으시면 제가 세운 계획이 있는데 검토 가능하실가요?
저는 일개 사용자 뿐입니다. 운영진이 힐링님의 이 글을 보고 연락드리면 좋겠네요.
그러게요 그럴 일이 있을가요? 제선에서 최선을 다해봐야죠…
쪽지 기능 있습니다. 우리나무 공식계정에 쪽지 보내 보시죠.
쪽지요, 네 알겠습니다.
F&A 에 문의하기를 말하시는 건가요 ㅠㅠ
https://wulinamu.com/members/iokc/messages/compose/?r=wulinamu&_wpnonce=f6829f9fb3
참고 하십시요.
해당페이지에 엑세스할수 없다고 뜹니다 ㅠㅜ 혹시 쓰신 작품을 말씀하시는 건가요ㅠㅜ
https://wulinamu.com/members/wuli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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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러 보십시요.
오! 감사합니다!
힐링책방을 떠나 보냈었다는 후회인가요?
후회보단 그렇게 될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제입장에선 떠나보내서 지키는 방법이였으니까요. ㅎㅎㅎ 그래도 우리나무는 안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옛날기억을 끄집어 봤습니다 ㅎㅎ 여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