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간은 어영부영 3일이 지났다.
은하는 어떻게 잘 적응하고는 있는지…
바보야, 왜 이런 생각을 혼자만 하고 있어? 직접 물어보지도 못 하고…

아… 나는 왜 이렇게도 못나 빠진걸까?
성격이 소심함도 있지만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 붙이니… 이거 참…

이러저러한 생각을 멀뚱히 하고 있는데 옆의 같은 부서 베프인 준이가 웃으면서 말을 걸어온다.
“저기… 인호, 너하고 은하 도대체 무슨 사이야?”
“응? 무슨 사이긴… 그냥 옛 동창이지, 그냥 친구… “

이렇게 대충 넘어가려는 날 준이는 꾸러기 같이 웃으면서 계속 캐내려 하고 있다.
“근데… 너 왜 은하만 보면, 걔 얘기만 나와도 얼굴이 빨개지냐? “
“그랬어? 말도 안 돼… “

진짜 내가 그랬나?

은하는 이제 회사 온지 며칠이 안 되지만 회사 애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 인기쟁이다.
그는 사장님 비서 노릇도 제대로 하였고, 회사 사무실 전화 받는 일도 사무실 내부 간단한 관리도 하여서 내 손을 많이 덜어주고 있었을 뿐만아니라 회사의 요청으로 회사 오리지날 중국인 애들한테 한국어를 가르치고있다.
얼굴도 이쁘고 강의를 너무나 잘 하는지라 애들한테는 한국어 공부붐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열심인 은하하고 밥 한 때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은하하고 약속을 정하고 저녁에 회사 퇴근 후 읍 내 좀 괜찮아 보이는 밥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먼저 요리 몇개 올리고 은하한테 맥주를 따랐다.
둘이 같이 짠 하고 한모금 마시고 물었다.

“저기… 어떻게… 회사일은 좀 할만해?”
은하가 웃으면서 대답한다.
“응, 그럼. 환경도 바뀌여서 그런지… 새로워서 좋고 일이 재밌네… 고마워…”
이렇게 말하는 은하가 고마웠다.
“그렇다니 다행이네. 지내보면 알겠지만 회사는 맨 거기서 거기일꺼야… 그냥 즐기면서 일을 슬렁슬렁 해. 무리하지는 말고… “
은하가 웃으면서 대꾸한다.
“그럼! 나도 다른데서 일 해보아서 그 정도는 알아… 아무튼 이런 일자리 소개해줘서 고마워! 그렇다는 의미에서 오늘 저녁은 내가 쏠게…”
“그래, 그럼… “
너무 비싸보이는 집은 아니라서 나는 은하 말대로 했다.

어차피 여기서 이렇게 일하면, 그게 얼마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금전 상으로나 어떤 방면으로나 은하를 도울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그나저나 은하한테는 무슨 일이 없이 여기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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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오랫만에 다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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