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생산대 때 우사칸에서 말이꾸마.
두병(豆饼)이 자꾸 잃어진단 말이꾸마.
세들으 밤에 중세두 주메 우사칸에 아바이르 보초세와 놓구 지키게 하는데두나 자꾸 없어 진다지므.
당장 봄에 나가 밭갈이 할 소들으 바짝 잘 멕에야갯는데 말이꾸마.

그래서 군중대회까정 다 열었다 꾸마.
대자이 낯이 퍼래서 소리 치더라꾸마.
세들으 멕이자구 갲다놓은 두벼 누기 이렇게 다 가제가는지 서루 적발하깁쏘.
이제 당금 거름두 내구 밭갈이르 해야되는데 세르 주자는거 다 먹구 저네 세 대신 가대기르 메갯는가 엉?

이래메 난시질으 하구 뒤에서는 군중들이 킥킥 거리메
"이그. 저는 아이 갲다 먹었는지 누기 안다오."
그래메 수근거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므 또
"그러나 저나 안으루 우사칸 문으 싹 닫아 건다는데 어떻게 도둑질해 간다오?"
"세 또 쳐 내띠리는 궁갤루 들어와 내간다꾸마."
"무스게라우 밑에 세 오좀이랑 네레가게 낸 구앨루 게들어와?"
"아이 그길루 어찌 들어옴두 .우에 쇠똥 쳐서 냇디리는 떼창문 같은게 있잼두 그길루 들어와 개간다는데두나"
그당시 모도 다 배고픈 시대라서 서루까라 두병을 가져다가 장이랑 지제 먹었다고 합더구마.

우사칸은 단지 소를 키운데만 쓰인게 아이꾸마.
여름 같으믄 시원이 두만강에나가 쭐떡 벗구 모까 했겠는데 동삼에는 내내 때르 씻지 못해서 우사카이 와느르 동네 모깡통이 댓으꾸마.
우사칸에 영 크다만 한족가매 있었으꾸마.
때르 벗긴다는 명목으로 조무래기들이 가매에 들어가서는 물장난으치메 밤 가는줄 몰랐으꾸마.
시집가고 장가가는 처녀 총각들도 첫날전에 꼭 우사칸에 가서 때 뻣이르 했으꾸마.

동네 앙깐들두 히히닥닥 모여 와서는
"저기나, 아바이. 어찌갯씀두.
어디르 좀 가줍쏘.
오놀 지낙에 우리 여기서 모까 하자구 기래꾸마"
그리구 안으루 우사칸 문으 떡 걸어 놓구한세 여럿이 들어가 척 들어 눕어서 호강으 누리군 했으꾸마.

생산대에서 돼지랑 잡아 튀르 할때두 그가매다가 했는데…
설 기간이나 3, 8절 기간 때에는 두패 세패씩 모다 와서리 미똘으 맞아 되비 가는 패들두 있었다꾸마.
그래서 역빠른 앙깐네들은 낮에 슬써 아바이인데르 근들이 술으 둬냥 가제다 주메
"아바이. 오늘 지낙에 우리 모까 할라 오갯으까데이 다른 사람들으 디래 놓치말구 물으 데께 놔 줍쏘예"
고롷게 질거 먹기루 코밑치서 해놓는답더구마.

옛날에는 때 비늘이랑두 어디 있었씀두.
때르 퍼지와서는 수건을루 썩썩 밀무는 개지 같은 때 덩지 뚝뚝 떨어지구
두만강물에 떠 네레오는 속돌으 줏어서 손이나 발에 덜컬을 밀었으꾸마.
무슨소린두 나그내들은 호미루 때르 긁었다는 소리까지 낫으꾸마.

또 우뿐 소문두 있었으꾸마.
그것두 우사칸에 아바이 동네에 나와 말해서 다 알앗씁지므.
글쎄 앙깐들두 때르 어떻게나 밀어 냇는지 가매안에 드리같은 때가 거의 한뽐 두께루 떳떠라꾸마,
그 물으 퍼서 외뿔이 둥글소르 준게 와느르 야애난 암세르 봣을때 처럼 코르 실룩실룩 필으메 벨란냐 하메 들이 케더라지므 그래 모도 듣구 우뿌다구 난십더구마.
그아바이 그렇게 히들이 였으꾸마.

어떤날에 우리 저녘에 놀라가 보므는 메지 대갈장을 압지예?
거기다가 두병으 깨서 넣구 부수깨 앞에 숯불으 끄스버 내다가 곱돌에 끓여서는 술으 마십 더구마.
"이눔 새끼들이 또 물장난 할라 왔니야
날래 들어가 해라 보자 어나 자지 젤 큰가" 하메 부끄랍게서리.

그후에 그아바이 짚으 썰어놓은 칸에 엎으라 진채루 상세 났더라꾸마,
자랑네 하는 말이 술으 마시구 짚으 담을라 갔다가 뇌출혈이 왔다는것 같씁더구마.
그담 부터 우리는 무섭아서 다시 우사칸에 못 갔으꾸마.
아바이 귀시 나온다구.

우리 아덜뿐만 아니구 새가들이나 앙깐들네두 아이갑더구마.
그래 이밥은대루 집에서 싯씁더구마.
봉마이네 아바이 누애라 던가 두만가 건너 올때 타구 왔다는 낡은 낭기 함지르 서루 빌어다가 물떠놓구 싯었다꾸마.
또 더러는 마을에 군일이랑 있을때므 떡 고물이랑 담는 그 큰 양철 다라에다 물으 데께 붓구 들어 앉아싯었다는데 보지는 못했으꾸마.

그래서 한참 지나 호도거리 하까나 소두 제비뽑아 다 농구구 우사칸두 다 허물어지구 그럽더구마.
우사칸에 백촉짜리 전기 다마르 켜나서 환하구 동삼에두 칩지 않구 세똥내 좀 나서그렇치 구락부 같은 곳이 됏댄는데..
그 안에서 숨킬래기 놀다가 여러번 세 발에 차일번두 했구.
코일오선으 골배처럼 우구레서 홈박으 만들어서는 고게다가 두병 부수레기르 담아서 부수깨 불에 굽어 먹기두 하구
가끔 우사칸에 잘라 들어온 참새들두 빗짤기르 들구 쫓아 잡아 굽어두 먹구
큰 형들이 우사칸에서 연애랑 하는것두 가마이 도독질해 보구.
아..  영 재밋었는데 그때 그 우사카이


[ 산들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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