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액땜을 세게 했다. 올해가 말로만 듣던 삼재인가 싶다가도, 아직 설날은 안왔으니 남은 희망을 부여잡아 본다.
동네 병원을 다 돌아다닌 것 같다. 왜 나는 아플까, 내 몸은 왜 병이 들었나, 왜 이리 힘든 걸까. 아픔보다 힘든 건 불안한 감정 그 자체였다.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지고, 누군가에게라도 당장 기대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약해진 마음들은 나 스스로를 비관하게 했다.
몸이 아픈건 언제나 마음의 고통보다 차순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크나큰 오산이었고, 오만이었다. 온전히 나를 지탱해주는 튼튼한 몸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이고, 또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잊고 말았다.
다시 한걸음씩 일상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아파서 누릴수 없었던 일상들을, 회복한 상태에서 마주한다. 내가 누리는 매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여전히 나는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중이다. 혼자서도 잘해냈다 착각했던 것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나를 비웃는것만 같다.
새해에는 더 단단해져야 겠다. 건강을 가꾸고, 또 마음을 열심히 가꿔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어야 겠다.
*썸네일 by 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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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ng Geulbang

자신을 잘 돌보는 일이 참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도 아플때만 몸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몇일 푹 쉬거는 것도 방법인 듯 합니다.
공감 감사드려요:) 몸이 아프면 쉬는 것도 답답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이젠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아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KIMJEAN312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노랑글방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