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다 그치는 소나기 

왠지 빗물을 참고 있는듯 우중충한 저 하늘 

무엇을 그리 머금고 있나, 

그냥 시원하게 퍼부으면 될것을.

남의 삶에 한눈을 팔고 부러움을 판다.

의도치 않게 부러움을 산 사람은 어떤 심정일까 

때에 맞게 내리는 장맛비처럼 

애써 감추지 않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해졌다.

유난히 친근한 사람이 있는 반면, 유난히 불편한 사람이 있다. 

나처럼 모든 이가 조금의 불편함을 안고 살아간다. 

섣부른 이해도, 오해도 행하지 않으려 한다.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우리 삶속 어디에나 존재함을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통해 배워간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의 다른 면을 보려 해야 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사랑스럽게 보려 노력하면 미운 사람도 어느샌가 귀여워보인다고.

나는 때론 '꼰대'라 불리는 그들의 몸에 밴 여유와 연륜이 부럽다.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이 거리낌 없는 부러움을 자아낸다. 

여름은 더워야 제맛, 장맛비는 퍼부어야 제맛 

시간을 눌러담아 어쩔수 없이 틈이 생겨버린다고 해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깊게 패인 주름살이 굽이굽이 돌아간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직진이 버거울 때 어쩔수 없이 천천히 준비해서 더 먼 길로 돌아가야만 했다. 

첫 입사와 퇴사가 빠르게 이뤄져 힘들 겨를도 없었는데, 

때에 맞는 포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그전에 내가 할수 있는 일, 조금이나마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기로 했고 

어떤 '하찮은' 일이든 한눈 팔지 말고 해보기로 했다.

사실 '하찮은' 일이 아니었다. 

진심을 다해, 정성을 쏟아붓고 노력을 기울이다보니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룰수 있었고, 나름의 인맥도 저절로 따라왔다. 

그 인맥의 힘이 닿아 나는 또다른 일을 접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한 분야에 발을 붙힐 수 있었다. 

비가 퍼붓는 이 날씨에 잠시 숨을 고를 여유도 생겼다.

각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까지 

얼마나 많이 노력했을지. 

누군가에게 생겼던 부러움의 감정이 저물어 갈때 쯤 

그들만의 힘듦과 노력이 보였고, 

그 모습이 참 아름답고 존경스러웠다.

2022년 7월 7일 

소나기가 그치고 내리기를 반복하던 한여름의 오후 

'실패일지'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날엔가 '성공일지'로 쓰여지길 바라본다.


썸네일 By 벨라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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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ang Geul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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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짧은 글이지만, 꿈을 위해 조금씩 성장하며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가 보입니다. 그랬기에 주위에 이런저런 인맥도 자연스레 생기면서 도왔을거고, 운도 따랐을것이고. 모든게 그냥 가만히 아무렇거나 생기는거는 아니니 말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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