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함에 있어서 하나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요즘이다.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고 싶다. 이모티콘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호야를 시작으로 하나씩 하기로 결정하였지만, 간간히 다른 캐릭터인 고미도 함께 디자인에 들어갔었다. 제한된 시간내에 더 많은걸 해내려는 사람들, 부동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팀을 이루고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면서 조금씩 완성하여 갔다. 아래 디자인 과정에서 했었던 일부 스케치를 공유한다.
여러차례의 수정끝에 드디여 고미의 최종본이 결정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고미랑 호야 두 캐릭터가 모두 들어간 이모티콘 세트도 완성하였다. 뭐든 첫번째가 힘들지, 무언가를 했었던 경험과 루트만 있으면 그 자그마한 성공과 성취감에 의해 두번 세번은 더 쉬울것이라고 항상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수준에 머물지 말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무언가로 할 필요성이 있다. 하여 이번에는 정지 상태인 이모티콘 말고, 움직이는 gif 의 이모티콘으로 하자고 팀내에서 결정했다. 한 프레임, 한 프레임 디자인 해야 하는 애니메이션 만들기는 처음이라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새로운 스킬을 배우기도 하고 다른 잘나가는 이모티콘 동작들을 모방도 하면서, 2개월만에 16개의 "움티콘"을 디자인 할수 있었다. 물론 풀타임으로 한것이 아니고, 각자 시간을 쪼개가면서 싸이드 프로젝트로.
멀티태스킹의 도움으로 호야를 위챗 이모티콘 스토어에 올린지 2개월만에 고미 캐릭터의 디자인과 또다른 이모티콘 세트(제2탄) 디자인이 끝난 셈이다. 물론 초고 – 수정 – 피드백 – 수정 – 최종본 등 디자인에서 거쳐야 할 모든 단계를 깐깐하게 거치면서 완성하였다.
움직이는 고미 이모티콘 최종본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을 대변할수 있는것들이여야 사용량이 많다는걸 지난번 호야 제1탄을 하면서 많이 깨달았다. 이걸 감안하면서 많은 토론끝에 정한 16개의 움티콘은 아래와 같은 경우에 사용할수 있다. 순서대로:
- 감사합니다
- ㅇㅇ
- 잘했어요 / 10점
- 한잔해요 / 축하축하
- 토닥토닥
- 박수
- 하하하
- 어험 / 得意
- Hi~
- Skr, Skr
- 니 한번 해봐라, 되는가 (你行你上,不行别BB)
- 하트
- 오케이
- 엉?
- 해피해피
- 안배하라고 / Let's get it
고미-호야 움티콘 위챗스토어에
디자인된 16개의 움티콘을 세트로 묶어서 위챗 스토어에 제출하였다. 우리가 믿을만한 팀이고 이모티콘 퀄리티도 보장할수 있다고 여기는지, 제1탄에 비하면 이번 텐센트의 심사기간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2주도 채 지나지 않아서 제2탄 움티콘이 이모티콘 스토어에 발행되었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위챗으로 아래의 코드를 스캔하고 이모티콘을 다운받고 써보시길.
2020년 8월
"호야와 친구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 전체 시리즈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