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쿠해서 볼빨간 사춘기 같은 저 하늘은 실화냐
차량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차렷한 저 노랑아저씬 또 왤케 느닷없이 귀엽냐
뻥 뚫린 고속을 몇대 안되는 차로
시원하게 정주행하는 알록달록이 저 뻐스는 어쩜,
빵끗 열린 마음으로 세상에 태어나
온갖 상처에 시달리다가
몸은 컷지만 마음은 움츠러진 어른들을
좀 닮지 않았나싶다…
마냥 달리고 있어야만 하는 사명으로 탄생했지만
가끔은 그냥 배치로의 신호랑 상관없이 무작정
길 한복판에서라도 쉬고 싶지는 않을까 ……
결코, 인생은 고속도로이다
엑셀을 이해하는것은 역량이고
브레이크를 이해하는것은 지혜이다.
그리고, 내일도 어찌됏건
여전히 맑은 날씨일거라고
팡팡 터지는 차 안 스윗한 멜로디가 귀띔한다
-참 많이도 다그치는 인생살이, 편하게
“편하게”. 그래서 가끔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로컬에 있는 주유소를 들려야 하나 봅니다. 너무 달리면 지치니깐
센스쟁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