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SNS 단체방에서 재일본 조선족의 한 모임 소식과 함께,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에서 새롭게 잡지를 발간한다는 얘기가 오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올해 새벽 벽두에 또 우리나무 사이트에서 EnTokyo 님이 협회 지인으로부터 해당 잡지가 배달되고 나서 받은 느낌을 묶어 적은 글을 읽게 되었다. 두 번이 겹치면 우연은 아니다. EnTokyo 님의 느낌들을 읽노라니 나 또한 여러 느낌들이 밀려드는 것을 금할 수 없었다. 하여 두서없는 느낌들이라도 남기고 싶어졌다. 

내가 책을 펼쳐 읽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돈 주고 산 것도 아니지만, 나무작가가 친절하게 목차도 사진 찍어 올려 주시고 해서 후기에 대한 후기를 적어본다. 

미리 밝혀 두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잡지(동인지)의 발행 자체에는 이견이 없다. 오히려 찬성한다. 그럼에도 그 발행 방식이나 결과물에 대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아마존의 판매 정보

글에서 읽은 대로 일본 '아마존'에서는 3290엔(한화 3만, 인민페 16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창간호. 2024년 1월 1일 발행. 내용소개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족작가협회 회원들의 시 25수, 수필 6편, 소설 2편, 평론 1편이 실려 있다고 한다. 320쪽. 내용에 비하면 분량이 많은데, 우리나무 글에 따르면 모든 원문(우리말)을 일본어로 번역했다고 한다. 번역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였겠다. 

다만 (1)320쪽 두께의, (2)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쓰고 일본에서 발행한, (3)순수문학 작품의, (4)원문 한글 번역문 일본어의, (5)종이책을, 위의 가격에 사서 읽을 독자인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금할 수는 없다. 일본의 출판시장이 예전보다 많이 침체되어 있기는 하나 아직도 해마다 문고본(文庫本)과 신서(新書, 전문적인 내용의 입문서)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책들은 내용이 고전이거나 최신 지식들을 담고 있을 뿐더러 사이즈가 한 손바닥 안에 들어오며 가격도 착해 1000엔 좌우이다. 그러니 조선족문학(한국문학 아님 주의)을 연구하는 일본인이 아니라면 '새벽'과 같은 잡지를 사서 읽을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위의 (1)번부터 (5)번까지 어느 하나 일반 일본어 도서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왼쪽이 문고본, 오른쪽이 신서 사이즈

우리말과 일본어 두 가지 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니, 우리말 독자층도 노려볼 수 있겠다. 이론적으로는 8400만 정도의 우리 민족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고 외국인 우리말 학습자나 연구자도 있으니 이상적인 독자층이 결코 적지는 않다. 

하지만 (1)작지 않은 부피와 분량의, (2)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구매가 어려운, '조선족'이라는 특정 인구 중의 '일본'이란 고향 이외의 특정 공간에 거주하는 소수인들이 쓴, (3) 평가되지 않은 순수 문학의 세계를, (5)전자책으로도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4)우리글로 적혔다는 점만으로는 독자들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또한 불 보듯 뻔하다. 잡지의 글들에 가장 깊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독자인 조선적의 대부분은 중국과 한국에 거주하는데, 출판지와 종이책이라는 물리성으로 말미암아 이들 대다수와는 동떨어지게 되고, 비슷한 이유로 남북 두 나라의 독자 역시 물리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거리감을 느낄 것이다.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60만 미만의 재일조선인(자이니치)들에게는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을까. 당사자인 재일본 조선족들은? (인구가 미미한 것도 있고.)

잡지 '새벽'이 지향하는 바가 정확이 뭔지는 나도 잘 모른다. 적어도 잡지의 소개에는 '일본땅에서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삶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비추는 새벽빛처럼 '문학'의 빛으로 세상에 긍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의 형태와 방식으로 세상에 전할 수 있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잡지 출판 자체는 전적으로 찬성이다. 어떠한 개인이든 민족이든 그 삶과 문화의 기록에는 가치가 있으며 인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케데미의 연구자 길을 걷고자 하는 일인으로서 문자자료와 종이와 같은 물리형태의 자료를 남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깊이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왕에 종이 매체로 출판되었고 앞으로도 출간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조금 더 전략을 짜 볼 여지가 있지는 않을까. 

이미 주어진 값은 (1)부피에 따른 편리성이 떨어지고, (2)제한된 지역의 제한된 무리를 대변하는, (3)문학에 한정된, (5)종이판으로만 발행되어 유통에 불리하다는 소극적인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대신 (4)우리말과 일본어 두 가지 언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다는 점과, (5)종이책이라 자료로 남기 쉽다는 유리한 요소도 가진다. EnTokyo 님의 홍비서도, 종이책의 질감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종이책을 도서관이나 기관에 소장되어 자료가치가 높다는 등의 훌륭한 대답을 주지 않았는가. (참 똑똑한 비서를 두었다 했더니 요즘 한창 핫한 챗피디를 고용하고 계시더군.)

세 번째로 되풀이하지만, 나도 종이판 발행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좀 더 긴 역사적 안목으로 바라보면 전자판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살아있는 사례를 하나 들드록 하겠다. 1937년부터 1945년 사이에 만주국 시기의 신경(현재 중국 동북의 장춘)에 본사를 두고 발행한 『만선일보(滿鮮日報)』라는 일간 신문이 있었다. 1937년 이전에는 룡정에 본사를 둔 『간도일보』로서 폐간될 때까지 한글로 발행되었다(물론 일본어 내용도 섞임). 비록 일본의 정치이념에 복무한 친일신문이었으나 반도 본토에서는 언론이 탄압된 상황에서 민족문학을 담는 역할도 하였다. 

초기의 이름 『만몽일보』 마이크로필름

이 신문은 만주국, 일제 조종,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등 다양한 정치상황의 변화로 백업과 자료 보존이 잘 되지 않아, 가운데 2년 이상의 발간호가 전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는 당시 동북 지역에 살았던 조선인들의 사회, 문학, 사상,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정보들을 알 수 있는 1차사료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반도의 상황도 물론 반영이 되어있다). 

신문에는 당연히 문학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한글 문장들이 남아있을 뿐더러, 거기에 실린 여러 가지 광고들 또한 흥미롭다. 

화면 가운데의 '新京冷麵店'

예를 들어 위의 화면에 보면 1930년대의 장춘(신경)에는 '일본교 거리 78번, 지나영화관 앞'에 '신경랭면점'이라는 조선식 냉면 가게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식으로 명명된 거리의 '지나'(중국)이라 이름한 영화관 앞에 조선인의 냉면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라, 전화도 있어 번호는 '3-6425'. 번호판을 돌리는 로터리 전화기였을까. 이름못할 분위기를 풍기며 화면감을 안겨주는 짤막한 광고 하나이다. 이 자그마한 광고에서 역사학자는 당시의 전화번호 자릿수나 구역번호를, 지리학자는 주소를, 소설가는 시대고증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EnTokyo 님의 생각에 심히 공감한다. 위에 사례도 들었으니, 좀 더 긴 시간 좌표로 멀리 봐 보고자 하는 생각들을 앞에서 분류한 5가지 사항에 따라 정리해 보도록 하자.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살릴 수 있는 쪽으로 말이다. 

(1)320쪽 두께

두께가 있는게 꼭 나쁜 일은 아니다. 말마따나 조금은 두툼하여 손에 들었거나 겨드랑이에 끼었거나 무릎 위에 올려 뫃았을 때의 촉감을,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건 내용이니, 부피보다는 내용의 질에 대해 더 신경쓰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내용만 좋으면 두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번역이 꼭 필요한거는 아니니 필요하면 그 부분은 할애해도 될 지 모르겠다. 

작은 문고본이나 신서보다는 어느 정도 그립감이나 무게감이 있는게 연구자료로서는 보존하기가 더 쉬울 수도 있겠다. 

(2)일본 거주 조선족, 일본에서 발행

내용이 좋게 말하면 희소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흡인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공간적으로 대다수의 잠재 독자들과 동떨어져있다. 

희소성은 그 자체로 인류문명의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의미한다. 다만 소수자의 마이너한 내용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마니아들과 연결되는 것이 이상적이겠다. 

당사자인 조선족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으나, 조선족 사회, 역사, 언어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테마로 사회학, 인류학, 정치학, 교육학, 언어학 등 분야의 연구자와 연구성과가 존재한다. 일본은 그 중에서도 연구가 많이 진행된 나라니, 일본에서 발행된 우세를 살려 일본 전역의 공공 도서관과 연구소, 알본 각 대학의 사회학과와 언어학과에 출판물을 한 부씩 발송하는 것이 자료로서의 생존율, 그리고 향후 연구 활용에 이어지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은 조선족연구학회라는 학회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학회 회원들에게 한 부씩 증정하여(가능하면 소속 기관 연구비로 구입) 회원들이 몸 담고 있는 대학이나 기관에 기증도서로 남기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다. 

(3)순수문학 

작가협회 주도의 발행이라 내용이 시나 수필과 같은 문학 장르에만 국한되는 것을 이해할 수는 있다. 그래도 좀 더 저변을 넓혀 본다면? 재일본 조선족이라는 관계망은 작다. 취직과 유학을 목적으로 한 인구가 주를 이루지만, 이 두 유형은 일본 거주가 길어지면 자연스레 사업가와 전문직과 연구자로 이어지기도 한다. 근래에는 이민을 목적으로 한 중산층의 유입도 늘고 있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인구구성과 일본사회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등 이유로 일본 거주 조선족들의 활동들을 보면, 중국의 관내 지역이나 한국에서 보여주는 양상에 비해 비교적 잘 짜여지고 발신력이 뛰어난 특징을 보인다. 몇년 전에 발족된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도 그러한 모습의 일단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충분히 살려 '새벽'을 재일본 조선족 사회의 공동체상(像)을 골고루 보여주는 장으로 만든다면 어떨까. 

구체적으로, EnTokyo 님이 제안했던 지면에 광고를 실어 발행비용을 마련하고 정가는 낮추고 필요한 곳에는 무료로 기증하는 비중을 늘이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실제로 '새벽' 후원회가 조직되어 재일본 조선족 기업인들이 자금 지원을 한 듯하다(잡지에 후원회 명단 게재함). 개인적인 생각은 후원에서 멈추지 말고 이러한 기업들의 리스트(대표 이름, 본사 주소 등)와 함께 제품의 소개와 광고도 싣고, 매 기 잡지마다 윤번으로 회사 소개와 취재 등 내용도 실으면 먼 훗날에 중요한 사료로 남지 않을까 한다. 

기업과 같은 경제활동 뿐이 아니다. 상아탑에 있는 연구자들도 만나서 해당 분야의 최신동향이나 연구내용의 일반 사회에 대한 소개글을 의뢰해도 되고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과정을 취재기사로 내도 좋다. 일차적으로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나아가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당장으로 요즘 주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조선적연구자넷'(일본에서 기획, 현재 온라인으로 11회 개최)과 '재일중국조선족연구자 및 지식인 네트워크'의 내용을 요지만 추려서 싣더라도 내용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밖에도 예술 분야, 한글학교 교육, 연례행사 등 소식도 글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신경랭면점'처럼 조선족들이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게 소개도 넣자. 무지개처럼 다양한 재일본 조선족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참새는 작아도 오장육부가 다 들어 있듯이, 압축적이고 집약적으로 일본에 사는 조선족들의 촘촘한 파노라마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어떤가. 기록의 가치, 연구의 가치가 껑충 뛰는 출판물이 될 것임은 물론, 더 많은 일반독자들도 찾게 되지 않을까. 

(4)원문 한글, 번역문 일본어 

두 가지 언어로 구상되어 있는 것은 이론적으로 두 가지 언어 사용자 모두에게 접근성을 제공한 것이다. 좋은 일임은 명백하다. 다만 그만큼의 번역의 품을 들이는 것과 그 노력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쪽도 생각해 볼 수 있다(예를 들면 바로 위의 (1)~(3)의 내용). 좋은 번역이 좋은 작품을 노벨상에로 이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번역이 문제가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작품성이 인정받은 뒤의 문제다. 그때 해도 늦지 않다. 

대신 한 가지 언어에만 집착하지 말고 적당히 모어(우리말)와 거주지 언어(일본어)를 섞는 느슨함 정도는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만선일보처럼 말이다. 

(5)종이책

위에서 말한 (1)번부터 (4)번까지 내용과 형식을 실현한다면 결과물은 종이책으로 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전자판의 파급력 운운하는 것은 종이판을 만들고 그 입력 데이터로 기존의 어느 사이트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실현 가능하다. 그러나 긴 스팩트럼의 자료적 가치는 종이책을 요구한다. 

새해 첫날부터 머리에서 맴돌던 생각들을 가까스로 풀어 이쯤에서 매듭을 지어 본다. 일단 짐을 내려 놓고 의견을 들어 볼 판이다. 

이상.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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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

떠돌면서 듣고 모으고 배우는, 이야기 "꾼"이 되고싶은. 북에서 남으로, 서에서 동으로 돌다가 고전과 씨름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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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장은 두주전에 읽었지만, 이제야 시간적여유가 되어 코멘트를 달아봅니다.

    이틀전에는 연합회 신년회 파티에 갔다가 새벽의 편집 고향련씨를 만났습니다. 가격책정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지금의 3000엔은, 아무 이윤이 없어, 순수하게 책두께에 발행부수에 아마존에 판매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가만 계산한 최저값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판매량에 대해서도 살짝 물어보았는데, 판매량은 일정기간이 되어야 아마존에서 통계하여 연락을 주기에 아직은 모른다고 합니다. 필경은 조선족이라는 일본에서도 인구수로 말하면 아주 적은 그룹의 사람들의 삶을 다루는 문학작품이라 판매량은 기대할바가 아니긴 하지만, 순전히 적자로 운영되지 말고 어느정도 흑자로 유지가 되면서 후속적인 발행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간도일보』에 관한 묘사는 참으로 좋은 참고인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냥 현재의 삶의 생생한 장면들을 기록만 해 놓아도, 후세 사람들에게는 엄청 소중한 자료가 된다는 것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러한 기록마저도 남겨놓지 않는다면 우리의 역사는 그야말로 공백으로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되니깐요.

    우리나무가 바로 그러한 장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 시대의 세계각지의 조선족들의 희노애락을 기록으로 남겨, 디지털 형식으로 우리의 역사가 펼쳐지고 이어지는 곳이니깐요.

    1. 우리나무가 아직 그런 그릇인지는 모르겠고, 아닌거 같고, 근데 이런 소소한 기록이 더 진실에 가까운거는 어느 시대나 사실인거 같슴다. / 아무 이윤이 없는 가격 책정이라고 생각은 되었습니다만 그때문에 후원회가 있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 전파하기 위해서 조직된게 아닌지. / 참고로 출발은 『간도일보』의 명칭이지만 더 긴 시간은 다른 신문과 합병 후에 『만선일보』란 이름으로 발행되었던 신문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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