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성격이라 말수가 적었던 내가 대학원에 들어가면서부터 발표를 하기 위해 수십명 앞에 서서 말을 해야했다. ‘그래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 건지?’, ‘이 주제로 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데’ 몇 달 동안 준비한 논문이었는데 이런 반응을 보니 처음에는 머리가 하얘지고 말도 더듬거리면서 정말 멘붕 상태가 되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러한 상황이 당혹스럽고 감당해내기 어려웠다.
발표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거의 녹초가 되어 들었던 말들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잠도 오지 않았다. 밤새 뒤척이면서 ‘나는 연구생으로서 자질이 없는 건가’, ‘그냥 직장이나 다닐걸, 왜 이렇게 고생하나’하면서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이런 상황에 무뎌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런 말들을 들어도 ‘그럴 수도 있지’하며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이제는 그런 비판들이 나의 논문을 더 잘 완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나의 평범함을 받아들였다고 할지, 아니면 그저 뻔뻔해졌다고 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마음이 편해져서 좋다.

발표란게 워낙 피드백 듣기 위한 거라, 더 나은 내용으로 만들기 위한 지적을 받는 절차이고, 지적 받지 않은 부분은 다 좋아서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 이리 생각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네~ 이렇게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프로필에 남긴 글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사람”처럼,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일들이 계속 생길검다. 아… 그리고 “정답이 없는 인생” 글을 적은 X.H랑은 지인일까요? 아이디가 하도 비슷하여 문득 든 생각… 암튼 힘내세요.
네~ 아는 분입니다~ ㅎㅎ Y.H.는 제 이름에서 딴 겁니다~
주변에 아는 내성적인 분들이, 오히려 세일즈나 발표 같은 대중적인 소통에 능수능란한 경우를 흔하게 봅니다. 어쨋든 마음이 편해졌다니 다행인데, 앞으로 점점 더 잘하실 거 같네요
위로가 되는 말이네요~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