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늘이 유리잔처럼 투명하다.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은 시간, 얼굴을 스치는 공기가 제법 선뜩선뜩하다. 은밀하게 숨겨진 계곡에는 투명한 물소리 처량하게 울리고 가을을 보내는 숲에서는 새들이 기지개를 켠다. 바람이 불때마다 갈대들이 흐느적거린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짤랑 하고 거울처럼 깨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풍경은 멀리서 바라봐야 한다.
그가 산에 오른다.
주머니로 만든 배낭을 메고 키의 세배쯤 되는 장대를 손에 거머쥔 그의 뒤모습은 칼날의 단면처럼 단단하다. 그 단단한 뒤모습을 보이며 그는 거뭇거뭇한 나무들이 뼈처럼 서있는 속으로 들어간다. 피부를 찢고 마침내 살을 헤집고 들어가 뼈를 느끼며 꽂히는 단단한 칼날처럼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걸어들어간다. 청량한 숲의 공기가 페로 들어오고 아릿한 송진냄새가 코를 통해 마침내 가슴까지 통과할때면 그는 비로소 활기를 띤다. 고기가 물을 만난듯, 사랑에 어섯눈이 뜬 소년이 볼이 발갛게 피여오르는 소녀를 만난듯 그는 온몸의 굳었던 근육이 비로소 풀리는듯하여 눈을 슴벅거린다.
그는 나무를 헤집으며 자주 올려다본다. 본격적인 잣따기철이 끝나고 허술한 잣따기군들이 모두 물러난 때, 가을과 겨울의 사이같은 이 시기를 그는 좋아한다. 산이 남정네한테 허연 아랫도리를 감각없이 내놓은채 감흥없는 정사를 끝낸 중년여인네가 되여 마침내 몸을 일으키고 주위를 둘러보는것 같은 시기이다.
적당히 잣이 달려있는 나무에 이르면 그는 각반으로 끈을 묶어 등뒤에 배낭처럼 메고있던 자루를 벗어 바닥에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빨간 코팅이 되어있는 면장갑을 꺼낸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 꼼꼼히 장갑을 끼는 그의 입술은 단단하게 닫혀있다. 나무께로 다가가 팔을 뻗어 그는 나무를 껴안아본다. 맨발로 오를만한 나무인지 보조기구가 필요한 나무인지를 가늠한다. 마침내 그는 장대를 나무아지에 걸터놓고 나무에 오른다. 잣따기철에 일군들이 오르기 힘들거나 잣이 시원치 않게 달려 내버려둔 나무들이다. 그러나 그런것들이 그에게는 주저할만한 이유 따위가 되지 않는다. 그에게 오르기 힘든 나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산발을 타면서 단련된 그의 몸은 기민하다. 적당히 근육이 붙어있고 누가 봐도 어설프지 않은 구리빛으로 해빛에 그을려 있다. 쭉. 쭉쭉. 아지를 잡고 상체를 밀어올리면서 그는 민첩하게 발을 옮겨딛는다. 서너미터쯤 오르면 다시 장대를 집어 우로 옮기면서 그는 거침없이 나무에 오른다. 나무를 타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나무아지를 딛고 나무에서 어떻게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망설이겠만 그는 결코 그런 망설임따위를 모른다. 그의 동작 하나하나는 긴밀하게 이어져있고 그처럼 민첩하다. 어둠에 익숙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들고양이처럼 그는 한치의 주저도 없이 나무에 오른다. 마침내 장대로 잣을 칠만한 거리에 오르면 그는 하늘을 올려다본고 한번 숨을 고른다. 그는 결코 내려다보거나 망설이지 않는다. 단단히 몸을 고정하고 자세를 바로잡은뒤, 장대로 정확하게 잣송이를 품고있는 아지를 내리친다. 한번 두 번 그의 장대가 허공을 가른다. 나무가 비틀거린다. 반동에 의해 그의 몸도 흔들린다. 마침내, 찍 소리를 내며 잣이 무더기로 떨어져나간다. 그는 숨을 고른다. 천천히 장대를 아래로 한단계씩 내려놓으며 나무를 타고 내려간다. 가끔 그는 잡고있는 아지를 놓아버리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푸르른 하늘을 향해 훌쩍 몸을 날리고싶어진다.
그럴때마다 그는 부르르 몸을 떨며 뒤로 상체를 제끼고 어깨를 편다. 그는 자신이 두렵다.
4
“형님, 난 형님땜에 먹구사오.”
“형님, 형님은 일당백이요. 형님이 있어서 난 든든하오”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법을 동국이는 어디서 배운걸가. 이 산을 도급맡은 동국이는 늘 그렇게 그를 치켜세운다. 동국이는 사람을 잘 다룬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게 뭔지를 알아내고 적당한 때에 내밀어준다. 가끔 술을 사들고 와서 밤늦도록 그와 잔을 기울이며 그한테만 털어놓는 비밀인 듯 착각하게 하는 말투와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어 동생벌 되지만 함부로 대할수 없게 한다. 그는 가끔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건 어떻게 배우는걸가. 원래부터 그렇게 타고나야 되는걸가. 아니면 스스로 배워지는걸가.
무상으로 모든걸 내주는줄로만 알았던 산이 어느 순간, 개인에게 도급주는 때가 왔었다. 시장통 정육매대에서 돼지고기 자르듯 잣산을 구역별로 토막내서 도급 준다고 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지만 얼마 안지나 그건 말이 되는 소리라는게 증명됐다. 돈 있는 외지사람 누가 어느 잣산을 사고 누가 어느 잣산을 샀다고 했다. 이 동네에서 자손 삼대가 밤낮없이 벌어도 가당치 않을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그들은 그렇게 쉽게 지불하고 동네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슥 끌어당겨갔다. 따듯한 물속에서 헤염치다가 서서히 다리를 쭉 뻗고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동네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당했고 그저 멍해있었다. 잣에 이어 개구리도 강을 구역별로 도급주면서 개인 소유가 되여버렸다. 이제 산과 강의 모든 것이 무상으로 가져올수 있는 것이 아닌게 되버렸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곧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좋은 차에 고급진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나타나 산을 누비고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것을 그는 페인트칠이 군데군데 벗겨진 창턱을 손톱밑에 때가 시커멓게 낀 손으로 짚고 바라보았다. 저것은 허망하긴 햇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자 그는 체념햇다. 그는 그런 사람이였다. 가질수 없는 것을 욕심내본적이 없는 사람, 늘 삶의 한켠에 비껴서서 살았던 사람이였다. 그렇게 되는구나. 그는 그저 그렇게 생각했다. 다만 집이나 학교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산을 잃는다고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아릿했다.
사람들은 이제 시골에서 살 재미가 없어졌다고 떠나야 한다고 했다. 이곳을 떠나야 하나. 떠나서 어데로 가야 하나. 그는 그 나이까지 살면서 처음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그럴즈음, 동국이가 술이며 안주를 한구럭 들고 찾아왔다. 동생의 친구라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주먹을 쓰면서 동네애들을 손에 넣고 뒤골목을 누비던 동국이와 드물게 동네에서 수재인 그의 동생은 서름서름한 사이였다. 그러니 그런 동생의 친구하고 그가 가까운 사이일 리가 없었다.
"형님, 이 곳에서 우리 살아보기요. "
방바닥에 오징어와 땅콩따위를 벌려놓고 술 한잔씩 들어가자 동국이가 지저분한 방안을 둘러보며 말을 꺼냈다.
"잣산을 산 형님이 나보고 관리를 해달라오. 뭐 산이 외지사람한테 넘어간건 나도 안타깝지만 어찌갯소. 그게 세상이 아이요? 힘 센 사람이 뭐든 가지는거. 우리야 가진게 없으니 어찌갯소. 그래서 하는 말인데 형님. 동네에서 잣이던 개구리던 형님이 전문가 아니요. 그야말로 산전문가. 형님. 나랑 같이 손잡고 해보기요. 콩고물이라도 주어먹기요"
소나기가 쏟아지던 밤이였다. 동국이는 눈을 들어 창밖의 비줄기를 쳐다보며 그렇게 말을 시작했다.
플라스틱맥주컵 가득 차있는 배갈을 들이키자 가슴이 뜨듯해졌다. 그는 동국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였다. 동국의 말마따나 공부를 많이 한것도 아니고 할줄 아는거라곤 산에 가서 잣따고 개구리잡는것뿐인 그가 갑자기 어데 가서 뭘 하겠는가.
"형님, 나가봤자 별볼일없소. 어디가나 다 마찬가지요. 우린 여기서 승부하기요. 산에서 태여난 놈은 산에서 놀아야지. 지금 동네사람들은 여길 버리고 간다지만 돈있는 사람들은 산을 사고 들어오는게 안보이요? 우리보다 몇배 더 똑똑한 사람들이 그럴때는 그게 다 이유가 있지므. 형님. 산에 돈이 널렸는데 이걸 버리고 어딜 가겠소?"
그는 동국이를 바라봤다. 그의 눈은 어떤 확신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처럼 한번도 중심에 서보지 못하고 변두리로 비껴나 살았던 사람은 가져볼수 없는 어떤 꽉 찬 자신감이였다. 그는 그게 부러웠다. 하지만 그는 어떤것도 확신할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지도 가로젓지도 않고 다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그날밤, 그는 머리를 굴려 자세히 생각해봤다.
그도 가끔은 이 산골을 떠나 다른 세상에 던져져보고싶은 욕망이 희미하게나마 있었던건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 욕망 또한 희미한 환영같은것일뿐 어떤 윤곽도 실체도 없었다. 그 희미한 욕망의 실체를 알수 없어 그는 자주 마음이 허전허전했다. 그런 허전함을 그는 친구들과 앉아 허술한 안주에 비닐봉지에 든 배갈을 끝없이 마시는걸로 달래군 했었다. 하지만, 그가 떠나면 엄마는 혼자서 살아갈수 있을것인가. 가면 어데로 가야 할가. 시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있는 동생이 대학을 간다면 그 뒤바라지는 내가 해야 하는게 아닌가. 그는 막연한것들을 밤새 생각하다가 새벽녘에 잠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해 봄이 오기전에 마을을 떠났다. 동생이 대학에 들어갔고 많은 돈을 벌어야만 했다. 엄마는 자신은 괜찮다고 했다.
"힘들더라도 네가 그렇게 해주었으면 하지. 나야 그저 니네 둘만 잘 살면 되는거지. 내 걱정은 하지 말아라."
엄마는 그렇게 조용히 그의 등을 떠밀었다. 잘난 둘째아들의 출세길을 위해 엄마는 기꺼이 멍석이라도 되고싶은 마음이라는 듯 낮은 목소리 끝에 간절함이 묻어났다. 그는 외삼촌과 사촌형의 도움을 받아 한국수속에 필요한 돈을 마련했다. 아버지 없는 집안의 맏형답게 그는 가장의 역할을 감당해야한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그는 쭈그리고 앉기로 했다. 개구리처럼 옴츠리고 자신의 어깨위에 동생을 올려놓기로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였다. 처음 비행기를 탔고 처음 외국에 나가본것이였다. 먼저 간 친구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그는 한국에서 취업을 위한 교육을 받았고 여러개의 일자리를 전전했다. 돈을 벌어 동생한테 보내고 전화를 했다.
"형님, 고맙소. 내 공부해서 꼭 출세할게. 엄마도 형님도 행복하게 할게. 형님 은혜 잊지 않을게"
동생은 감격에 촉촉이 젖은 목소리로 전화 저편에서 맹세했다. 그는 불규칙하게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동생은 대학에서도 공부를 잘했다. 외삼촌네 집 전화를 통해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오. 그래. 잘 있지. 나야. 니가 고생한다."
헛헛한 목소리로 로모는 수화기저편에서 그렇게 짜내듯이 말했다. 고마움과 동시에 미안함이 섞여있는 말투였다.
"엄마는 잘 지냅니까?"
"응. 잘 지내지. 잘 지내구말구"
그렇게 말하며 낮게 엄마는 웃는 흉내라도 내야 한다는 듯 설익은 웃음소리를 실어보냈다. 잘 지내지 못해도 잘 지낸다고 할 로모였다. 아파도 아프다고 내색조차 안할 엄마였다.
그는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숨을 내쉬였다. 어째됐건, 그가 없어도 그의 가족은 잘 살고있다는것에 그는 안도했다. 다만 중요한것도 부족한것도 돈뿐이였다. 많이 배운다는건 많은 돈이 필요한 일이고 아프지 않냐고 묻는 백마디 안부보다 약 한통이 휠씬 더 강력한 사랑을 표달하는것임을 그는 느꼈다.
동생은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했다.
돈.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가. 그는 가슴이 타들어갔다.
"형, 잣따러 안갈라우?"
그때쯤이였다. 한동네서 살던 동생친구벌 되는 용식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여기도? 한국에도 잣이 있다는 소리야?"
그는 어리둥절해졌다.
"형님, 무슨 소리 하는거요. 사람사는데야 어디든 똑같지. 한국사람들은 무서워서 잣나무에 안올라가오. 내 가평에 잣산 도급맡아서 하는데 가기요. 잣나무 올라가는데야 형님이 전문가재요. 샘골에서 형님 별명이 살아있는 손오공이였재요. 내 형님 전화번호 알아보느라고 여기저기 숱한 사람한테 전화했댔소. 좀 연락이랑 하메 살기요."
그는 솔깃해졌다. 나무를 타는것이라면 무엇보다 자신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번다는것에도 마음이 동했지만 그는 숲의 공기, 아릿한 송진냄새를 맡고싶어졌다. 그는 짐을 쌌다.
한국의 잣나무는 거의 고목이였다. 맨발로 올라갈수 있는 나무는 별로 없고 거의가 신발에 사갈을 끼고 올라가야 하는 나무였다. 돈을 보고 몰려들었다가 잣나무를 돌아보고는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그는 거기 갔던 첫날, 비로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듯 페로부터 나오는 깊은 숨을 내쉬였다. 오래동안 쉬여본적 없는 깊은 숨이였다.
나무에 올라 잣을 따고, 밑에서 잣을 줏고 큰길까지 내가고 차에 실어 산아래로 잣을 내려다가 탈곡하는것까지 모든게 잘 배분되여있었다. 장대를 들고 나무에 올라가 오래만에 휘청이는 나뭇가지에 몸을 지탱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그의 마음은 물이 차오르듯 싱싱해났다. 나무를 오르는 사람한테 가장 많은 돈이 차려졌고 그는 누구보다 많이 나무를 오르고 잣을 땃으므로 그 해 잣철이 지났을 때, 그는 꽤 많은 돈을 벌었다. 동생한테 돈을 보내주고 엄마한테도 보내주고 외삼촌한테도 용돈이나 하라고 돈을 보내주었다. 동생도 엄마도 외삼촌도 전화기 저편에서 웃었고 좋아했고 그도 비로소 뿌듯해나서 웃을 듯 말듯한 미소를 지었다.
잣철이 끝나고 사람들이 산에서 내려갈 때, 산을 도급맡은 용식이는 그에게 산에 남아주기를 제안했다. 잣철이 지났다지만 아직 군데군데 미처 손을 대지 못한 잣을 따고 이미 따놓은 잣을 탈곡도 해야 하고 일손이 필요하다고 했다. 딱히 갈데도 없었으므로 그는 거기 남기로 했다.
이삭주이잣따기를 하고 잣탈곡을 하고 개울에서 개구리가 뛰여가는걸 바라보며 그는 여기가 샘골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그가 성장한 샘골과 이곳은 생활습관도 다르고 생각과 관념도 다르지만 산과 강을 같았고 거기에서 자라는 잣과 개구리는 같았다. 여기에서 그는 개구리를 잡지 않는다. 야생개구리는 여기에서 포획금지대상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해도 굳이 이곳에서 개구리를 잡고싶지도 개구리요리를 먹고싶은 욕망도 일지 않았다. 그것은 그냥 몸의 느낌이다. 그에게 느낌은 항상 생각보다 먼저다. 산과 강을 누비며 그는 물속에 들어간 개구리처럼 활기차게 숨을 쉬였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전념했다. 용식이는 그런 그가 고맙다고 늘 넉넉하게 일당을 쳐주었다. 그는 생각을 해보았다. 잣은 래년에도 달릴것이고 이렇게 돈을 번다면 동생한테 보내고 엄마의 용돈을 보내는외에 어느정도 돈도 모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내에 아파트를 한 채 사야겠다. 엄마도 모셔오고 여자도 만나고. 여자. 거기까지 생각하자 그는 아랫도리가 뜨근해났다. 처음으로 그는 가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았고 자신도 가정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 비슷한 것을 가져보았다. 처음 가져보는 그것은 그렇게도 가슴이 뭉클하고 눈확이 슴벅거려지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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