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형님, 정말 잘 왔소."
오래만에 만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동국이는 어제 금방 만나기라도 했던 사람처럼 큰소리로 형님 하고 부르며 그의 집에 들어섰다. 안 본 몇 년사이 동국이는 몸이 나고 제법 유들유들해져있었다. 메마른 그에 비해 기름기가 보이는 사람이 돼있었다.
그는 막 자리를 깔고 엄마를 눕히고 주섬주섬 집안을 치우고 있던 참이였다.
"할머이, 이제 갠찮스꾸마. 큰아들이 와서 얼매나 좋슴둥. 혼자서 외롭게 지내시더만 이제 아들이 와서 얼매나 좋슴둥"
동국이는 로모한테 다가가 손을 잡고 인사를 했다.
동생은 저렇게 아픈 엄마손을 저토록 다정하게 저토록 아무 망설임없이 덥석 잡은적 있던가. 나는 있었던가.
"형님, 형님이 정말 진짜 효자요. 민호 그 개새끼. 집안에 돈은 지가 다 끌어다쓰고 자기 혼자 도망가서 잘살겟다고 뒤도 안 돌아보고. 형님 동생이지만 욕 좀 할게. 할머이, 귀한 둘째 아들 욕 좀 할게요. 하하 그래도 할머이는 귀한 아들 욕하니 안좋은가보오. 허허. 알았슴다. 할머이 욕 안할게요. 할머이 아들이 이 동네서야 수재입지."
동국이가 자리를 고쳐앉으며 그를 바라본다.
"형님, 할머이도 돌보고 나한테 와서 일 좀 해주오. 한국에서 벌기보다는 못해도 괜찮을게요. 가지 말고 여기서 나랑 살아보기요."
그는 로모를 바라본다. 로모는 고개를 덜덜 떨며 이불자락을 만지고 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내게요."
동국이는 학교 운동장 서너배는 되게 울타리를 친 땅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버린 집을 내가 다 사들였소. 여기 철길이 놓인거 봤지? 저기 앞에 남구산쪽으로 철길이 지나간거 보이지?"
그는 눈을 들어 동국이가 가리키는쪽을 바라봤다. 마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남구산을 가로지른 철길이 보인다.
"형님, 여기 이제 외지에서 들어오고싶어도 못들어오오. 빈 땅에 집을 지어도 집조를 안내주오. 여기서 집조 내자면 있는 집을 허물고 지어야 집조를 내주오. 호구 있어도 와서 살기 바쁘다는 말이 되지므. 이제 몇 년안으로 도로도 뚫린다하고 이제 광천수공장도 선다 하오. 그럼 여기 집값이며 땅값이 엄청 뛸게요."
동국이는 어깨를 쫙 펴고 팔을 뻗어 자신의 장난감을 자랑하는 아이처럼 우쭐해있었다.
"형님, 어떻소. 나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소? 형님 동생만큼 잘나진 못해도 이만하면 나도 잘 구을러왔다고 생각하오. 여기 잣산도 내가 샀고 사람은 얼마 없지만 촌장도 맡았소. 형님 동생이 공부 잘해서 학교서 반장질할 때 나는 싸움 잘해서 뒤골목반장질했으니 갸가 시내에서 우로 올라갈 때 나는 샘골에서 땅바닥에 곤두박질이라도 쳐야지므. 형님, 나하고 여기서 굴러보기요. 난 형님 동생처럼 은혜를 몰라라 하는 놈은 아니오. 누가 나한테 해준것만큼 반드시 돌려주는 놈이요. 그게 은공이던 주먹이든 나는 여태 그렇게 살았소. 형님. 나랑 같이 살기요."
동국이의 굵고 분명한 목소리가 귀가에 들린다.
산도 그 산이고 흙도 그 흙인데 모든 것이 변해있는듯하다.
그는 오래만에 느끼는 고향의 공기와 훌쩍 변해버린 모든 것에 막연해져 신발로 발밑의 땅을 문질렀다.
돌돌돌, 개울물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저 소리. 변하지 않은 것은 저 개울물소리뿐일지도 모르겠구나. 저 안에 개구리도 헤염치고 있을테고 돌쫑개도 숨어있을테지. 그래, 그것들은 그대로일테지. 그는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에 가느다란 마음 한줄기나마 내려놓기로 했다.
9
"여길 어떻게."
반가움과 생경함으로 약간 떨리는듯한 그의 목소리가 목구멍을 겨우 빠져나온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건조하다고 생각한다.
"오빠가 여기 이야길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인지 그렇게 그때 한국에서 가평을 떠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동안에 문득문득 여기 생각이 났어요. 어떤 곳일가. 궁금했구…특히 이거. 오빠가 늘 말하던 앞개울이 가장 궁금했어요."
낮게 퍼지는 민주의 목소리는 담담하다.
"한국엔 또 가는거구?"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 그는 그렇게 묻는다.
"글세요. 또 가는건지만 묻고 왜 들어온건지는 안 물어봐요?"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는 듯 민주가 그를 올려다보며 장난스럽게 던진다.
그는 민주를 흘깃 곁눈질해본다.
회색의 얇은 경량패딩에 감춰진 민주의 몸은 전보다 더 마른듯해보인다. 시간이 많이 지났나. 민주의 거칠어진 피부와 너무 많은 것을 겪어 이제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다는듯한 표정이 아프게 맞혀온다.
"엄마가 돌아갔어요."
"어?"
그가 놀라 민주를 바라본다.
그러나 민주의 옆얼굴은 담담하다. 고개도 돌리지 않고 멀리에 시선을 보내며 민주가 말한다.
"엄마의 사망소식을 한국에서 들었죠. 난 엄마가 영원히 살줄 알았던걸가. 왜 그때는 한번도 엄마가 갑자기 돌아갈수도 있다는 생각을 안했던 것 같아요. 그냥 돈을 벌어서 돌아가서 엄마를 내 손으로 돌봐야지. 막연하게 그런 생각만 했어요. 그래서 미친 듯이 일만 했어요. 남들이 안하는 야간고정을 하면서 정말 나를 던져 일에만 매달렷어요. 쉬는 일요일이였어요.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미치겠어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날때까지 텔레비앞에 앉아 채널만 바꾸며 밤을 꼬박 새고, 뻥뻥해진 머리로 아침에 전철역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어서 나가다가 길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양로원 원장님이 아침에 돌아가셨다구…엄마가 돌아가셨다구…그랬어요. 그 순간, 그저 내 느낌은 뭔가 아득했어요.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아…했어요. 그다지 놀라지도 않고 눈물도 나오지 않고. 그저 꿈을 꾸는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언니랑 오빠한테 전화를 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공항에서 셋이 만나서 그렇게 엄마의 장례를 치르러 들어왓어요."
민주는 잠간 말을 끊는다. 표정이 굳었다가 서글프게 푹 하고 웃는다.
"양로원에 후사를 부탁했었어가지고 오니까 정리가 다 돼있더라구요. 어차피 가족중에 그런걸 해줄 어른도 안계셨구 해서 그냥 양로원에 부탁을 했어요. 비용만 지불하면 지금은 다 해주더라구요. 유품들은 모조리 태웠고 엄마는 화장터 사체실에 랭동되여 있고. 할 일이 별로 없었어요. 오빠는 오래 연락안하던 친구들이며 친척들에게 전화를 끊임없이 돌리더라구요. 어떻게 하나 한명이라도 더 불러 장례식에서라도 뭔가 과시하려는 듯이. 될수만 있다면 돈을 내고 사람이라도 사다가 세워놓고싶어하는 사람 같았어요. 오빠는 그런 사람이예요. 보여지는게 중요한 사람. 언니는 그게 불만이였어요. 그저 뭐든지 간단하게 하자. 그게 언니의 주장이였어요. 제사상차림도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사자. 우리끼리 그저 조용히 하고 말자. 그랬어요. 화장터 랭동실에 엄마를 두고 그렇게 둘이 밤새 싸우고있었어요. 살아생전에 양로원에도 와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웃기게도 엄마가 돌아가시니까 갑자기 열정적으로 매달리더라구요. 웃겼어요. 모든게. 난 그냥 빨리 끝나버렸음 좋겠다. 언니랑 오빠가 빨리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겟다. 그렇게 생각하고있었구요."
겨울해가 수면위를 비춰 개울물이 반짝반짝 빛난다.
바람이 분다. 제법 차다. 민주가 추운지 몸을 옹송그린다.
"결국 언니말대로 조용하게 치뤘어요. 조용히 하고싶어서가 아니였구 끝없이 전화를 했지만 오빠가 부른 사람들은 장례식에 오지 않았던거죠. 랭동실에서 누런 포대같은 안에 들어있는 엄마의 시체가 들것에 들려 나오는데 마지막이라고 한번 볼거냐고 하는데. 언니도 오빠도 보지는 않겠다고 하더라구요. 나야 원래부터 보고싶지 않았어요. 웬지 못볼 것 같았어요. 그냥…내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았어요. 언니가 마른 목소리로 곡을 하고. 나도 따라하고. 눈물도 잘 나오지 않았어요. 화장터 굴뚝에서 연기가 나고. 골회도 수습하지 않기로 해서 그냥 그렇게 끝났어요. 순식간에, 너무 빨리. 그렇게 끝나더라구요. 거기서 또 한번 언니랑 오빠는 싸웠어요. 제사를 지내는데 언니가 하얀 종이를 준비하지 않아서 신문지를 폈다고. 그게 남들보기에 창피하다고 오빠는 화를 냈어요."
민주의 조그만 어깨가 가냘프다.
"그렇더라구요. 사람사는게 그렇더라구요. 허망하죠?"
대답을 기대한 물음이 아니라는 듯 민주가 말을 잇는다.
"언니는 이제 자기가 제사를 챙긴다고 엄마의 영정사진을 아들집에 갖고갔다가 아무래도 못하겠던지 그날밤 아파트단지 아래로 내려와서 태워버렸다고 했어요. 오빠는 길길이 뛰였고 둘은 그렇게 한국가는 날까지 싸우다가 서로 다른 비행기로 가버렸어요."
고양이 한 마리가 개울가를 산책한다. 허리를 쭉 뻗고 한껏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의 털이 해빛에 눈부시다. 누구네 집 고양이일가. 그는 궁금해진다.
"언니오빠가 가고 빈집에 혼자 남게 되니까 왜 갑자기 졸음이 그렇게도 몰려오던지요. 며칠을 내리 잤어요. 밥도 먹지 않고 자고 자고 또 자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그냥 여기 생각이 났고 그래서 와본거예요. 오빠가 한국에서 돌아와서 여기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냥 뭔가 숨을 쉬고 싶었어요. 그런데 왜 여기로 오고싶었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요. 세상일이라는게 다 그렇게 이유가 확실하게 있는건 아니라는 생각 요즘 많이 해요."
민주는 세상을 다 산 사람처럼 아무런 윤기도 묻어있지 않은 목소리로 그렇게 혼자말처럼 내뱉는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 말없이 서서 먼 곳을 바라본다.
"여기 참 좋네요. 이런곳에서 사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럴수만 있다면…"
민주가 혼자말처럼 중얼거린다. 그리고 쓸쓸하게 웃는다.
택시가 앞에 와서 선다.
민주가 천천히 다가가 뒤좌석문을 연다. 그는 움직이지도 입을 열지도 못한다. 입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맴돌고있는 수많은 단어들속에서 혼란스러워하며 묵묵히 서있는다. 다만 뚫어질듯한 두눈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마치 기어이 지금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영원히 두 눈에 담아놓고야 말겠다고 굳게 다짐한 사람같았다.
문을 열고 민주가 잠간 멈칫한다. 고개를 돌린다.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민주는 어색하게 웃는다. 수초의 머뭇거림이 민주의 얼굴을 스친다. 민주가 끝내 고개를 돌린다.
민주가 탄 택시는 빠르게 그의 시야에서 멀어져간다. 그것은 하나의 점이 되어버렸다가 끝내 아득하게 하늘로 피여오르는 먼지 한줄기만 남긴다. 그의 시야에서 영영 사라진다.
꿈을 꾼건 아닐가. 가슴이 구멍이라도 뚫린 듯 헛헛하다.
그는 저려나는 다리를 감각없이 옮겨 개울가쪽으로 간다. 민주의 쓸쓸한 웃음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가슴속 깊은곳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꾸역꾸역 올라와 그를 견딜수 없게 달구고 있다.
그는 크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진다.
첨벙첨벙, 그가 개울물속으로 걸어들어간다. 그가 발을 옮겨놓는 자욱마다 커다란 물보라가 하얗게 일어난다. 츄리닝바지가 젖어들어 옮기는 발에 힘이 들어간다. 순식간에 찬기운이 온몸을 감싸오고 아래다리는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쓸쓸하게 웃고있는 민주가 떠오른다.
날이 잘 선 칼 하나를 가슴에 품고 세상을 살아가는듯한 동생이 떠오른다.
난, 남보다 못한게 없어요. 난 억울해요. 소리지르던 민주의 얼굴이 떠오른다. 형, 난 올라갈거야. 미친 듯이 노력할거야. 기어이 올라가고 말거야. 동생의 열띤 얼굴이 떠오른다. 잣을 딸 때 잣나무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꼭대기에 다달아 잣을 쳐서 떨어뜨리고나면 마음이 헛헛하듯이 민주도, 동생도 마침내는 헛헛한 마음이 되지는 않을가. 그 헛헛한 마음을 민주도 동생도 견뎌낼수 있을가.
엄마는 어떻게 삶에 으악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견뎌냈던걸가. 한번이라도 소리내여 울고싶고 온 힘을 다해 크게 한번 소리라도 질러보고 싶었던적은 없었을가. 죽어서도 자식들의 얼굴 한번 못봤다는 민주의 엄마는 지금 저 하늘에서 헛헛하지 않을가.
무엇이 로모를 끝내 말을 버리고 입을 다물고 삶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한것일가. 개구리는 어떻게 스스로 입을 닫을줄 아는것인가.
해빛에 개울물은 하얗게 반짝인다. 그는 두손을 물에 넣고 적시다가 손바닥으로 물을 탁 친다. 탁탁탁. 쳐댄다. 물을 치는 그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그의 손에서 튕겨져나간 물들이 초원을 달리는 숫말의 말갈기처럼 솟구쳐오른다. 수많은 순간들에 머뭇거리기만 했던 사람. 언제나 꾸역꾸역 모든 것을 안으로 안으로 구겨넣었던 사람. 묵묵히 모든 것을 다만 견뎌왔던 사람. 그 사람은 내가 맞는건가. 그는 그 사람이 한없이 가여워져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폴짝, 개구리 한 마리가 뛰여간다. 막 겨울잠에 빠지려고 몸을 숨길 돌멩이를 찾아가는 놈인가. 그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는다. 손안에 물컹한 것이 느껴진다. 그는 두손가락을 뻗어 갈색의 융기선이 두줄 나있는 개구리등뼈를 잡는다. 까끌까끌한 뼈의 감각이 손가락에 맞혀온다. 그가 손가락을 쳐들자 등뼈를 잡힌 개구리는 두다리를 쭉 늘어뜨린다. 배아래쪽이 붉고 배속의 알 때문에 아랫배가 축 늘어진 그것은 수많은 새끼개구리를 품고있는 암놈이다. 그는 다른손 엄지를 내밀어 천천히 오래전 다물어버린 개구리의 입을 만져본다. 차가우면서 미끌미끌한 감각이 랭기로 얼얼한 몸에 전해진다.
그는 아무것도 담겨져있지 않은듯한 개구리의 눈을 바라본다. 개구리의 툭 불거진 눈은 마치 모든 것을 비워낸 듯 투명하다. 그것은 로모의 시선과 닮아있다. 그는 허리를 굽혀 물속에 손을 넣는다. 그가 손의 힘을 빼자 개구리가 그 틈을 타 슬쩍 빠져나간다. 그의 손에서 빠져나간 개구리는 몇 번 헤염치다 돌멩이틈새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터덜터덜, 뻣뻣해가는 다리를 움직여 그가 드디여 개울물에서 걸어나온다. 물에서 나오자, 온몸이 덜덜 떨리며 이발이 아래우로 딱딱 부딪친다. 그는 걸음을 옮겼으나 몇발자국 걷지 못하고 비칠한다. 젖은 발이 돌멩이에 미끌어 그만 자빠진다. 일어나는 대신, 그는 사지를 활짝 펼치고 벌렁 땅에 들어눕는다.
클클.
그가 웃음인지 울음인지 모를 소리를 낸다.
그의 몸에서 빠져나온 소리들이 멀리 퍼져나간다.
지구 저편으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이 붉게 빛난다. 진붉은 노을이 하늘을 향해 누워있는 그의 얼굴을 감싼다. 물기에 번들거리는 그의 얼굴은 마치 물감이라도 칠한 듯 울긋불긋하다. 그 얼굴에 노을빛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같은 것이 있었다. 그래,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수 있다. 이 겨울이 지나면 꽃이 피고 따스한 바람이 불고 새들이 노래하는 봄이 올 것 아닌가. 개구리도 그것을 알고 돌멩이밑에서 겨울을 견디는 것이 아니겠는가. 봄은 올 것이다. 누구에게나 봄은 올 것이다. 남자의 눈빛이 새로 태여나는 아이의 눈빛처럼 깨긋하게 맑아지고있었다.
2017년 11월 7일 연길에서.

로모와 개구리(하마)가 겹치는거군요…. 아.. 끝까지 고구마 먹은거 같슴다, 채할거 같슴다. 근데 그게 현실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민주를 잡아줬음 좋겠는데
하얀 종이대신 신문지 그리고 화내는 오빠, 까끌까끌한 하마등뼈, 이러거는 체험이 없이는 못나올 묘사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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