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날씨는 하늘이 나한테 준 선물인 듯 오지게 화창하다.
하늘엔 구름 별반 없이 해빛만 내리쬐고 있었지만 너무 덥지는 않고 바람이 살랑살랑…
오, 이거 환상인데!
은하가 숙소에서 나온다.
역시나 흰 원피스 차림… 오호!

“근데 인호야, 뭐 하려고… “
“상관 말고 그냥 따라나 와! “
우리는 상해 중심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다행히도 놀이동산 역은 멀지 않았고 우린 금방 도착했다.

“하! 고마워! “
은하의 얼굴은 유달리 웃음으로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 되게 오래 동안 이런데 오고 싶었어! 이런데 온 시간도 쫌 됐고, 스트레스도 풀고 말이야! 너 근데 나의 마음 어떻게 알았어? “
다행이다.
그런게 은하의 생각이라면 오늘 잘 놀 수 있겠다.

우리는 자유이용권을 받고 장내에 들어갔다.
“우리 오늘 여기꺼 다 타자! “
은하는 신이 났다.
“먼저 저거부터 타야지! “
은하가 나를 끌고 간건…
윽! 롤러코스터…
사실이지 난 어릴 때부터 차만 타면 멀미를 많이 하는 체질이여서 이런건 별로 잘 못 탈꺼 같은데…
우리는 줄을 서서 롤러코스터에 탑승했고…
드디여 작동 시작!

상상하던대로 롤러코스터는 말도 못하게 빨랐고 막 하늘을 빙빙 돌면서 이동했다.
“앗! “
나는 비명을 질렀고 그와 반대로 은하는 웃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 우후! “
은하는 이런게 너무 좋고 재밌나보다.
그런 은하를 맞춰서 나는 비명을 크게 지를 수 없었다.
그냥 입을 다물고 속으로만 부대꼈다.

툭.
끝내 롤러코스터는 멈췄고…
비록 몇분 안 되는 시간이였지만 나한테는 정말이지 십년 같았다.
은하는 너무 기뻐하는 표정이다.
아… 좋다! 인호, 너 재밌었어? “
“음… 스릴 있고 나쁘진 않네… “
나는 이렇게 거짓말로…
그담에 은하가 나를 끌고 간건…

윽! 바이킹!
이건 정말이지…
어릴 때 한번 타본 적이 있는데, 과연 지옥이더랬다.
우린 또 줄을 서서 탔다.
“바이킹은 저기가 명당이야! “
은하는 내 손을 잡고 맨 뒤자리로 간다.

아, 여기 제일 오바이트 나고 무서울껀데!
어쨌거나 나는 은하하고 맨 뒤자리에 탔다.
바이킹이 흔들거리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나는 정말이지 속이 너무 부대꼈다.
대신 은하는 소리를 지르며 너무 좋아한다.
그렇게 또 몇분을 부대끼다 우린 바이킹에서 내렸다.
은하가 또 내 손을 잡고 이동하려는 순간…
나는 은하를 말렸다.

“저기… 은하야, 나 목도 좀 마르고 약간 정신 없어서 그러는데… 우리 저기 가서 음료수나 한잔 먼저 하는거 어때? “
“그래? 시간이 아깝기는 한데, 그러지뭐… “
우리는 음료수가게 가서 앉았고, 나는 속 차릴라고 시원한 스무디로 시켰다.
맞은 켠에 앉은 은하는 커피 한잔 달랑 시키고는 계속 이래저래 둘러본다.
뭔가 재밌는게  더 있나 볼라는 듯…

아… 여기서 은하랑 나랑 좀 많이 차이가 나네…
그래, 사귀거나 결혼한다면 좀 다른 스타일이 만나 서로 맞춰주며 사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나저나 난 나의 애가 나처럼 멀미를 많이 하고 허약체질인걸 원하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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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모아 읽기 (우리 둘 1-12)

https://wulinamu.com/series/s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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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

오랫만에 다시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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