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국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동안 긍정적인 말만 했던 그였지만 하루하루 늘어나는 확진자수 앞에서 더이상 방법이 없는듯 하다. 앞으로 8주가 중요할것이고 상황이 더 악화 될수도 있다고 한다. "더 악화 될수도 있다"를 3,4번이나 반복하여 강조했다. 국민들이 꼭 이겨낼것이고 함께 이겨내자고 한다. 

그날 오후,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CEO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회사직원 모두가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동안 집에서 일할수 있다는 내용이다. 우리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테크회사들과 학교들도 집에서 일하거나 교육을 받는 제도를 실시하였다. 기본이 2주이고, 그 뒤에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이제 시작이다. 중국의 사태를 이미 한달전부터 지켜본 나는 조금은 미리 음식과 생필품들을 장만해 놓을수 있었다. 최소 2주동안은 버틸수 있으니 지금 많은 사람들이 마트에 몰려가는 시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필요하면 중간중간 사람이 적은 평일에 가서 사오면 된다. 중요한건 아직 심각한 공황상태가 아니다. 사람들이 그래도 밖에서 걸어 다니고, 레스토랑도 그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마트에서도 물건을 그냥 보충해 놓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거의 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하기야, 지난 주말 엘에이서는 LA 2020 마라톤까지 계획대로 진행했었다. 25000명의 참가자들과 길거리에 나선 응원자까지 합치면 총 10만명 이상은 될것이다.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모두 안전하길. 

집에 있으면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많은 친척과 친구들의 모멘트를 보았기에 조금은 상상이 간다. 100%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냥 여기 상황에 맞게 잘 조합하면 될거 같다. 그리고 다음 2주동안의 하루하루를 일기처럼 기록해 보려 한다. [집에서 일하는 날들] 이라는 시리즈로 완성되여 우리나무에 올라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서로 도우면서 헤쳐 나가보자.

Be safe. Be smart. Never p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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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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