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해서 한참 동안은 아이의 먹을것을 따로 만들어야 했었다. 알갱이가 없던 걸로 부터 점점 알갱이를 크게 하고 그러다 유아식을 시작하고…매번 어른반찬, 아이반찬 따로 만드는게 고민이 아닐수 없다. 집안살림이 아직 서툰 초보 주부로서는 매끼를 어떻게 하는냐가 머리 아픈 일이다.
드뎌 아이가 2살이 되였고 단짠과 매운것만 조절해주면 거의 어른과 한솥밥을 먹을수 있게 되였다. 초보주부도 이젠 3년차에 들어서면서 머리가 조금 돌기 시작했는가 보다. 어른아이가 함께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반찬이 뭐가 있을가 생각하다 오늘은 "멸치 아몬드 볶음" 을 하기로 했다.
재 료 : 어린이 멸치, 슬라이스 아몬드, 참깨
* 어린이 멸치는 짠맛을 줄여줬다. 일반멸치는 물에 담궈뒀다가 짠기를 빼주신뒤 사용하시면 담백하답니다.
양 념 : 간장, 황설탕 (올리고당), 참기름 (들기름), 매실청 (생략가능)
영양성분 :
멸치는 열량과 지방은 적고 칼슘과 무기질 보충에 좋은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과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몬드는 고기만큼 단백질도 풍부하지만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다만 견과류로서 지방함량이 많아 적당히 먹어주는게 좋습니다.
* 계량은 아래 이미지 참조
* T는 티스푼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 계량은 일반 스푼으로 했다.
만드는 법:
1. 후라이팬에 멸치를 넣고 중소불에 볶는다. 볶으면서 습기도 비린내도 다 날려버린다.
2. 다 볶은 멸치를 덜어내고 후라이팬에 남겨진 멸치가루를 키친타올로 닦아낸다.
3. 슬라이스 아몬드를 넣고 약불에 볶아준다. 잘 타고 또 잘 부서지기에 살살 저어주면서 볶아준다.
4. 노릇노릇하게 볶아진 아몬드를 덜어낸다.
5. 후라이팬을 약불에 올려놓고 참기름, 간장, 설탕을 넣어 섞어주고 멸치, 아몬드, 참깨순으로 넣어준다.
6. 잘 섞어준후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내고 붙지 않게 숟가락으로 탁탁 쳐서 흩어놓는다.
* 설탕 대신 올리고당이나 조청을 넣으면 더 잘 뭉쳐져서 꼭 탁탁 쳐서 흩어지게 하는게 포인트.
7. 마지막에 반찬통에 담아내면 끝.
아이에게는 맛있는 밥 반찬이 되고, 아빠에게는 안주도 되고 엄마는 세상 편한 고소한 영양만점 아몬드 멸치 볶음입니다.
I will never leave you nor forsake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 Joshua 1:5-6
시리즈 링크
<독박육아 울이맘>
영양성분에 대한 상세한 소개까지… 잘 배우고 갑니다. 언제 한번 해먹어봐야 겟슴다.
사진의 아기 손이 너무 예뻐서 클릭하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저희 아이는 사진의 따님만 할 때 ‘물고기 한 마리, 두 마리 다 먹어 버릴 거야’하면서 물가의 곰 흉내를 내면서 멸치를 먹곤 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