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은 후 나만의 방식대로 간단하게 책에 대한 리뷰가 아닌 리뷰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가끔씩 끊기기도 해서 간간히 진행되는 기록이지만 내가 선택한 책을 헛되이 하지 않고, 책속의 중요한 내용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함인거 같다. 

돌이켜보면 처음 시작이었던 "읽은 책 5권, 정리하기" 시리즈에 이어 

하나씩 정리하였던 책:

등은 대부분 모두 자기계발, 시장, 프로덕, 마케팅 쪽이었다. 브레인스토밍하기를 즐기고 프로토타입이던 실제 프로덕이던 무언가를 만들기 좋아하던 나의 지난 시간들을 그대로 반영해주는거 같다. 나 자신의 관심사랑 연관이 있는 책들을 주로 읽으면서 배우고 또 나만의 방식으로 "책속의 좋은 글" 8 – 10구절씩 기록해 놓았다.

사실 한권의 책에서 나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주는, 마음에 와닿는, 나의 일상 생활에 실천으로 이어질수 있게 동기를 주는 그런 두 세 구절만 건져도 책에 대한 투자는 아깝지 않은거 같다.

요즘은 내가 브랜딩에 관심이 있나보다. 브랜딩에 관한 책 "손을 잡는 브랜딩"을 선택하였으니 말이다. 사실 목차에서 많이 끌렸고, 포함하고 있는 4개의 브랜딩 스토리들도 많이 궁금했었다. 연변의 사과배랑, 명태랑, 냉면이랑 다른 상품들도 브랜딩만 잘하면 더 큰 시장에로 도약할수 있지 않을가 항상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책 속의 파머스파티 사례랑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책 속에서는 브랜딩에 대하여 깊게 소개하고 자세하게 다루진 않았지만 그래도 넓은 범위에서 보면 4개의 성공사례들로 다양하게 부동한 각도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프로덕(상품)이 다름에 따라 브랜딩도 그에 맞게,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출발하여 서로 윈윈할수 있는 공생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부분도 인상이 깊었다.

아주 당연한 일이지만, 브랜딩 책 한권으로 브랜딩을 이해하기엔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기회가 되면 브랜딩에 관한 책 몇권을 더 사서 봐야겠다. ㅋㅋ

책속의 좋은 글:

모든 존재는 있어야 할 이유와 없어도 되는 이유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브랜드도 그렇다. 거창하고 대단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브랜드라 하더라도 짊어져야 할 그림자가 반드시 따르게 마련이다. 꼭 있어야 하면서 없어도 되는 브랜드, 제발 없었으면 좋겠지만 있기 때문에 돌아가는 다양한 이슈들이 공존하는 세계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를 잘 인식하고 현명하게 다루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관계를 맺어가는 브랜드가 결국 성장한다.
나는 울타리를 세울 줄 아는 브랜드를 존경한다. ‘정체성의 경계선’을 그을 줄 아는 자는 강하고 현명하다. 자신이 상대해야 하고, 상대하고 싶은 고객을 똑바로 바라보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 선을 긋는 행위다
성공의 의미를 수익률, 가성비, 사업 확장력 같은 숫자와 규모로 정의하던 지루한 시대가 서서히 지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성공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낸 지구적 가치를 얼마나 포용하느냐에 따라 그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영리 사업의 테두리 안에서 어떤 가치와 관계를 만들어 성장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적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평가는 지속적인 부를 유지하는 조건이 될 것이다. 이 효과를 우리는 ‘소셜임팩트Social Impact’라고 부른다.
대중적인 브랜드는 브랜딩이라는 작업을 통해 매 순간 반보씩 성장한다. 이전에 작업했던 브랜딩을 들여다보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는 다음 브랜딩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계속 순환하면서 동심원을 키워나간다.
현대 사회의 기업들은 불안하다. 이 불안에서 완벽하게 멀어지는 방법은 불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것을 인지하는 것, 즉 불안 속에서 헤엄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다.
성공을 맛볼 때와 마찬가지로 함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분석하며 충실하게 대응하여 각자가 책임질 수 있는 최대치를 감당하는 관계를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진짜 동료가 된다.
“뭐 먹고 살지”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방향으로 질문의 형태를 바꾸어 보았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고, 적응하거나 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명제가 지극히 당연해진 지금이다.
아직까지는 브랜딩이 지원하는 거의 대부분의 세계가 꽤 소비 지향적이고 반생태적인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에서 브랜딩은 지구적 선을 향한 활동을 점점 늘려갈 것이다. 속임수가 점점 더 투명하게 공개되고,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눈앞에 펼쳐진 선한 것들을 향해 지갑을 열고 몸을 움직일 것이다.

<손을 잡는 브랜딩> 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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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범이

UX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느끼는 생각과 경험들을 글로 적습니다. 때로는 주제를 벗어나는 글을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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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모음 공유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세월에 책 하나 제대로 읽으려면 밀려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알맹이만 적어 공유하다니 ㅎㅎ 그 와중에 브랜딩 책의 표지 디자인이 왜 이런지 궁금증이 생긴건 저 혼자 뿐인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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