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흔하다.
그리고 잘산다.
꼰대인 내가 불쾌해도 어쩔 수 없다.
최근 신입 교원 오리엔테이션에서 교사 덕행과실 처분에 관한 규정을 읽은 바 있다.
사례가 많다.
정말 역겹다.
스승과 제자의 연인관계 , 그리스 로마 시대 철학자들 사이에도 흔히 볼 수 있었다.
위대한 사상가, 정치가, 지식인, 사업가들 사이에서도 상하급 관계로 이어진 연인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도 나는 용납할 수 없다.
단 하나의 경우를 빼 놓고 말이다.
그것은 연애관계가 시작되는 즉시 스승과 제자라는 상하 관계, 권력 관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서로 동등한 인격체로 서로를 대면 할 때 만이다. 이런 경우에는 양쪽 모두가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보통 학생은 교사를 막무가내 미화시키고, 교사는 학생을 여러 방면으로 통제할 권위를 거머쥔다.
이런 상황에서의 "연애"가 과연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인가?
사랑 운운.
역겹다.
나는 꼰대다.
나는 사랑의 마음이 생겨나는 자의성과 가능성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진정 사랑을 택했다면 적어도 자신의 귄위와 이익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사랑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을 하라.
진정한 사랑을 하라.
그것은 아마도 자신과 타인 모두의 "교육"을 목표로 했을 때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실행될 것이다.
학생과 교사 사이의 사랑이 문제라기 보다
스승이 될 수 없는 자가 학생을 대상으로 스승놀이에 심취해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내세우며.
제발 학생을 사랑(보호)하라.
제발 사랑을 (교육)하라.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라는 명대사만 가슴에 품고 살면 됩니다🥹
에 하나만 해야지, 그냥 학생과 제자로 끝나던가, 정 연애하겠으면 애초에 그런 신분불평등에 잇따른 압도적인 권위, 이익교환, 통제권을 내세워 사랑과 얼버무리지 말아야지..
사랑을 내세우면서 사생 관계를 어지럽히는 것이 더 나쁜 것일가요
아니면
사랑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익 관계를 앞세워 평등한 척 하는 것이 더 나쁠 가요?
어느 쪽으로 학생들이 더 쉽게 현혹되는지가 궁금하네요…
단순히 사랑만 내세운다고 사생관계가 더럽혀지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계급장을 내려놓고 인간대 인간이면 진정성이 있고 용기있고 솔직하다고 볼 수 있죠.
사랑을(하는 전제하에)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익 관계를 앞세운다면 그 행위 자체가 평등에서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이 어디에 더 현혹되는 것에 관심을 두기 보다 교사와 학생이 사랑하게된 상황들이 발생할 때 교사의 대처에 의해 한 학생의 운명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특권이 주어진 관계 속에서 더더욱 학생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조심하고 제대로 된 길로 가게끔 인도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생님이 잖습니까…
지니의 논리를 다시 곱씹어 생각해보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보니,
지니는 학생을 사생 관계 속에서 하위에 놓인 것을 전제로 하고 학생들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특권을 가진 교사가 잘 대처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됨다. 저도 이같은 상하위 관계에는 동의하지만 여기에 존재하는 난이점은 바로 그 어느쪽에서든 “사랑”을 내세울 경우 (가식 포함) 평등한 관계임을 서로 묵인한 것으로 되어, 이중적인 관계구조 즉 불평등한 사생 관계와 “평등”한 사랑 관계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남긴 궁금하다는 댓글의 논리를 다시보니, 사생관계(불평등)가 존재하고 있을 때 “사랑”이란 것 자체를 저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이미 단정하고 그것을 전제로 했기때문에, 특권을 갖는 입장의 교사와의 “사랑”에 현혹되지 말도록 학생들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ㅎㅎㅎ 첨으로 이정도로 긴 응답을 남김다.
구카는 사생관계가 존재 할 때의 사랑을 참다운 사랑이 아니라고 전제하였고, 그 거짓된 사랑을 학생들에게 일깨줘야 한다고 생각 했기에 포커스가 학생에 맞춰진 반면,
저는 사생관계 속에서도 참다운 사랑을 이룰 수 있음을(아주 어렵지만) 전제했기에, 스승의 역할을 담당하는 자에게 학식 뿐이 아닌 인생의 참과 올바름을 인솔하는 교육자로서의 책임도 따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제 호소 대상은 “스승“이된 셈이죠.
서로 다른 사유의 출발점이었지만 각자의 사로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교류였다고 생각됩니다.
쉬운 주제가 아니기에 많은 경우들을 고려하고 규명해야 되어서 글이 길어지는 듯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