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离职日记 01 – 그래도 안녕
  2. 离职日记 02 – 따리행
  3. 离职日记 03 – 창산, 사촌오빠의 전화
  4. 离职日记 04 – 보름이 지났다
  5. 离职日记 05 – 지금은 다 좋아 보여요
  6. 离职日记 06 – 재즈바, 모닥불 파티
  7. 离职日记 07 – 강호에서 다시 만나요
  8. 离职日记 08 – 离职 TODO List
  9. 离职日记 09 – 빈 커서
  10. 离职日记 10 – 강호의 현재
  11. 离职日记 11 – 따리의 풍경
  12. 离职日记 12 – 뭍으로
  13. 离职日记 13 – 아줌마 정신차려, 낭만은 허락해야지
  14. 离职日记 14 – 번외: 남자 이야기
  15. 离职日记 15 – 잊지 못했던 건 그녀가 아니었다
  16. 离职日记 16 – 서울 그랜드하얏트
  17. 离职日记 17 – 묻지 않는 사람의 끼니
  18. 离职日记 18 – 환경부터 바꿔보자
  19. 离职日记 19 – 사이에출판
  20. 离职日记 20 – 오호라
  21. 离职日记 21 – 번외: 우리가 만났던 방
  22. 离职日记 22 – 빈집들, 아니 새 집을
  23. 离职日记 23 (마지막 편) – 지금도 다 좋아 보여요

오늘이다.
인사에서 알려준 절차대로 담당자들을 찾아 서명을 받았다.
이제 가면 된다. 가야 한다.

아직 출근 시간인데, 외출도 출장도 아닌데 나가야 한다.

얼마전 서류에 서명을 했고
짐 정리를 했고
인사도 했고
이제 마무리도 했다.

나가면 다시 들어올 일 없다. 들어올 때 찍을 카드도 없다.

이 곳을 떠나는 준비를 하면서도, 이 곳은 내가 아침마다 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는, 앞으로도 그럴 곳이라는 느낌을 떨치지 못했다.

빈 책상과 휴대폰 화면에 뜨는 티켓 정보를 보면서 그 느낌이 어이없음을 인정하지만, 떨쳐내지는 못한다. 아직.

그래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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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인 (人)

나 자신조차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하나의 영혼. 나무 사이에서 흘러가는 이야기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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