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의 나에게
어느새 마흔다섯,
시간은 내게 묻지도 않고 훌쩍 흘러가 버렸다.
뒤돌아보면 손에 쥔 것이 많지 않아
서글퍼지는 날들이 더 많았던것 같다.
젊은 날의 꿈과 열정은 다들 어디로 갔을까.
이룬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이 더 선명하고,
채우기보다 흘려보낸 순간들이 더 아쉬운 시간.
마흔을 넘으면 무언가 알게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나는 방황의 길 위에 서 있다.
하지만 또 어느날의 검푸른 하늘에 떠오르는 별을 보면 문득 이런 생각들도 해본다.
무언가를 굳이 이루지 않아도,
그저 살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했던 따뜻한 한마디 위로가 ,
흘려보낸 날들 속의 나의 작은 미소 하나가
흔적이 되어 상대방의 마음에 빛을 품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
마흔다섯,
인생의 절반을 넘었지만 여전히 남은 길이 있다.
지나간 날보다 남은 날을 더 사랑할수 있기를
조금 더 가벼운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보자고
아직 늦지 않았다,
오늘도 나는 평범하게 소소하게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


하라님의 45세 잔잔하게 아름답습니다. 지나가던 45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