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명이 모여 팀으로 일할때에는 기분이 상하거나, 심지어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솔직한 피드백을 주기에 노력해야 한다. 마음 상하지 않게 하려고 혹은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면서 돌려 말할수 있지만 생산적이지 못하고 바람직하지 못하다. 프로덕트가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고 그들한테서 실제 피드백을 받기전까지는 팀내 구성원의 피드백이 아주 중요하다. 꼭 프로덕트 자체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고 일하는 과정과 어떠한 결정에 대한 피드백도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디자이너이고 하는 일 거의 절반이 누군가에게서 피드백을 받는 일이라서 잘 안다. 내가 많은 열정과 시간을 들여서 만들고 준비한걸 누군가가 제멋대로 평가한다는게 가끔은 얼마나 싫은지. 이건 이렇게 수정해야 한다느니, 저건 저렇게 수정해야 한다느니…. 더구나 디자인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주는 피드백은 더더욱 그러하다. 하여 "어떻게 더 건설적인 좋은 피드백을 줄 것인가?"에 대한 많은 글과 정의도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마인드를 바꾸고 들을 필요가 있다. "아, 이사람들이 바로 최종 사용자들이구나", "그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사용하기를 원하는구나", "사용자의 입장에 서서 바라봐 주는구나"… 하면서 말이다. 처음부터 모든 피드백에 대하여 방어태세를 취하고 다 막아내려 한다면 결국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수가 없다. 왜 이런 피드백이 있었는지, 이것은 과연 프로덕트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더 깊은 토론이 필요할수도 있고.
하지만 모든걸 다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니다. 나도 처음엔 다 받아들였다. 나의 디자인에 주는 이런저런 피드백에 의하여 열심히 수정하여 업데이트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사실 학교에서 미술수업을 들었고 또 일상생활에 대한 여러 사물에 자신의 관점만 있다면 그 누구도 "그럴듯한" 견해를 내놓을수 있기때문이다. 누구한테는 파란색이 빨간색보다는 더 좋을 것이고, 누구한테는 큰 글자체가 작은 글자체보다는 좋을 것이고, 누구한테는 "조금만 오른쪽으로"가 왼쪽에 놓기보다는 더 좋을 것이다. 이렇듯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은 사람마다 각각 다를수 있다. 그러니 그 누구의 피드백이던 다 받아들이면서 수정만 하다가 끝내지 말고, 나 자신의 관점과 초기의 직감도 믿을 필요가 있다. 물론 프로덕트 론칭과 개선은 모두 실제 사용자 테스트 및 그 수치를 기반으로 한 종합과 분석이 필요하지만, 여기서 말하는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팀내의 여러가지 관점들이 부딪힐때와 결정을 함에 있어서이다.
아직 아무런 수익도 없는 상황이고, 모두 열정으로 으쌰으쌰 한다고 하여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으려고, 열정만 끌어올리는 좋은 소리만 한다면 이 또한 언젠가 식을 것이고, 감싸주고 못 본체 햇던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동안 기울였던 심혈들이 모두 시간낭비가 될수 있는 리스크도 점점 커질수밖에 없다. 그러니 첨부터 솔직하게, 날카롭게, 도리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위하여, 서로서로 존중하며.
팀내에서 "호야와 친구들" 말고도 이런저런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단계이다. "The One Thing"에서는 멀티태스킹 하지 말고 하나에 올인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잘 되지 않는 요즘이다. 또 그게 현실이다. 실패할 확률도 크지만 여러가지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은가 보다. 누군가가 옆에서 "다른 팀들은 풀타임으로 죽어라고 올인해도 될까 말까인데, 너의 팀은 파트타임으로 이렇게 해도 되겠는가?" 라고 물어본다.
"음… 뭐든 수익이 생기는 모델이 만들어지면 올인 할거야."
2022년 5월.
“호야와 친구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 전체 시리즈 보러가기

“그리다”라는 업체가 무자본으로 시작해서 월 수익 3000만원까지 올렸다고 역행자 책에서 사례를 들었어요.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같네요
댓글 이제서야 확인하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꼭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