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카드 볼 때마다 희한하게도 자주 내가 원하는 것을 하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지금하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지키고자 했던 선과 순수한 마음을 따르는 것이, 내가 가야할 올바른 일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과연 그렇게 행복한 일이 있을까?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려고?" 이런 주변의 덕담과 조언으로 인해 수순한 마음은 금새 시들게 된다.
소망은 타인의 교설로인해 너무 쉽게 묻혀버린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하기에 소망을 제쳐두어야 한단 말인가?
더 많은 돈, 더 비싼 차, 더 좋은 집, 그리고 이제는 돈으로 이룰 수 밖에 없는 듯한 더 나은 육아, 교육과 효도까지.
여기서 순수?를 지킨다는 것은 매우 사치스럽거나 또는 매우 미숙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군가가 "당신의 선하고 순수한 신념을 지키시오. 그것이 바로 당신이 가야할 길입니다."라고 조언을 해줄 때, 이 말이 자신의 심금을 울리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자는 얼마나 있을까?
온통 쇠 소리와 먼지 투성이로 변모해온 이 세상에서, 새들의 줄지은 노랫소리와 자연의 산뜻한 공기를 그리워 하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인간이 사회에서 순수를 지킨다는 것은, 개발 지역에서 자연을 지키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럼으로 순수한 마음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투쟁스럽고 고독한 일이다.
매번 내가 세상 속으로 침잠하려고 들 때, 우주의 메시지는 항상 나를 속세의 유혹에서부터 벗어나게끔 일으켜 주고, 마음의 길로 향하도록 이끌어 준다.
2021.06.01
작품명: <312-6 명왕성과 카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