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개인적인 일로 일본에 있는 평강님에게 문의를 했다. 대화가 끝날즈음 혹시 조선족을 상징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작업을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반달곰, 동북호랑이, 사과배, 진달래꽃 네 가지 컨텐츠를 캐릭터화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외에 한국영화에서 가끔씩 연변말투를 쓰는 사람이 살인자나 악역으로 나오곤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해서 캐릭터를 통해 조선족 문화의 좋은 면을 널리 알리고, 우리 문화의 순화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나는 충분히 공감했고, 작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호랑이 캐릭터와 반달 곰의 이미지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인터넷 자료들을 뒤져보기도하고, 이모티콘 스토어에 있는 호랑이와 곰 캐릭터들을 다운바다 보았다. 자료 수집을 한뒤, 컴퓨터로 간단한 스케치작업해 평강님에게 보여드렸다. 뜻밖에 작업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며칠뒤,  바로 위챗 그룹 채팅방이 만들어졌고, 평강님 외에  이모티콘 기획자인 범이님도 함께 합류했다. 어색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우리는 대화를 이어갔다.  알고보니 범이님은 나랑 같은 대학 출신이시다.  비록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던건 아니지만 반가웠다. 지금 미국에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해서 우리는 각자 미국, 일본, 중국 세 나라에 살고 있고, 시차가 있으니, 토론할 특정한 시간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자기소개에 이어 곧바로 캐릭터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캐릭터 스타일의 방향을 좀더 구체적으로 잡아줬다.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나는 다시 작업을 했고, 며칠 뒤 그 결과물에 대한  2차 토론이 이어졌다.  호야 콧수염을 빼고, 라인은 6p,5p,4p로 결정했다.  작은것 하나하나에도 우리는 제법 진지하게 토론하고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긍정적인 응원의 메세지를 날리며 시작은 작으나, 우리의 미래는 무한대로 ㅋㅋㅋ 꿈은 크게 갖자며 서로 으쌰으쌰했다.

  낯모르는 사람과 처음 온라인으로 공동작업을 한다.

  생소하지만, 신기하고 재밌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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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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