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도 살구꽃도 피고 지고 배꽃의 화사한 자연의 향연을 마무리 하고 나면 고향의 산은 연두빛을 띠기 시작하고 뻐구기가 울기 시작한다.

뒤산에서 뻐구기 울음 소리가 들려오면 우리 조선족 농군들은 모내기를 시작한다.

농부 일생 무한이라고 하지만 풍년의 꿈을 박는 모내기철은 일년중 가장 힘든 시기이다. 

마을이나 이웃들의 공동체를 이루고 상부상조 하면서 모내기를 하는 시절의 어제 같았지만 지금은 옛 이야기로 남아 있다.

그때 그시절에는 어려워도 웃음소리도 명랑하고 떠들석 했지만 현재는 조선족의 벼농사를 하는 집은 쌀에 뉘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

오늘 날에는 기계가 농사를 하는 시대 이지만 벼농사 대부분도 타민족들의 몫이 된지 여러해가 되였다.

작답을 하는조선족 젊은 농사군 ,  그러나 그도 지금은 이국타향으로 떠나 간지 오래된다.

이른 아침부터 논밭에 모내기를 하려고 줄을 긋는 조선족 나그네 ….

모내기 철에는 조선족 농사군들 집에 암소도 부림소 역할을 톡톡히 감당했는데 …

모내기에 나선 아주마들의 뒤에는 집에 애완견들도 한목 도우려는지 같이  부산을 떨었는데 …

조선족 마을마다 앞에는 논의 경작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옛 이야기로 되였다.

벼모를 꼽는라고 고달픈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우리 조선족 아주마들 ….

벼모를 날으는 나그네들은 아낙네들의 모내기 솜씨들을 보면서 즐거운 미소를 지었는데…

점심 때가 가까워 오면 한쪽에서는 세치네 국을 끓이는 라고 야단이다.

모내기 철에는 여자들은 벼모를 꼽는 라고 여념의 없으니 남자들의 분업으로 물고기도 잡고 점심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점심에는 마을 조선족 농군들의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허기진 배를 채웠는데…

지금은 논두렁 옆에서의 그 웃음 소리와 육담들을 고향에서 다시 듣기 힘들다.

도시락 뚜껑에 술을 부어 마이면서 웃고 떠들던 그 시절의 정겨웠는데…

마을 앞의 논농사는 사라진지 오래되고 농사를 짓는 우리 조선족도 보기 힘들다.

어제날에 고향에서 모내기를 하던 시절은 사진에서나 볼수 있는 전설의 되여 가고 있다.

올해는 이상하게 뻐꾸기도 계절을 잊었는지 2월부터 울고 있었으니 …….

  사진 :  2007년 고향의 모내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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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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