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가고 싶다.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싶다.

좋은 사람과 함께 괜찮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

마음껏 우울하고 싶다.

자유로운  영혼만큼 자유로운 신체을 갖고 싶다.

너의 "평범한" 일상이

나의 낭만이 되어버렸다

(그것이 suffering일 지라도)

우리는 모든 것이 다르지만 

모든 것을 갖고 싶어하는 욕심 만큼은

똑 같 다


하지만 나는 안다

우리에게 그것은 욕심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것을

우리는 서로가 그러한 희망으로 존재해주어서 

감사하다는 것을

참을 수 없는 오글거리는 서신으로 

살포시

그래도 온 마음을 다해 진지하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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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ean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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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낼 때 펜으로 종이에 쓴 편지는 아니었지만
    지금 봉투를 조심스레 뜯어 열어보는 기분이 든다.

    우리나무가 금방 싹을 틔웠을 때,
    내가 마주앉아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 일상을 낭만으로 여겨주는 일은 인생에서 드문 행복에 속한다.

    너의 不虚伪하려고 노력하는 자아성찰들이
    나한텐 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된 거 같다.

    나는 앞으로 내 길을 찾아 떠나야겠다.
    너의 앞길에도 사랑(인간애)과 물애미(物哀美)가 동반하길.

    Ps: 썸네일 그림이 아주 맘에 든다

    1. 진안님 댓글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자기를 잃지 않고 사는 두 사람 — 독립적 개체를 기본으로
      서로를 동경하는 상황, — 연결된 방식은 정서,
      확실이 인생이 영화같긴 하네요 — 감성적 비유로 마무리.

      —- 어떻게 하면 요런 매짠 글이 뚝딱 나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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