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탕산 구예구의 하늘은 잿빛 스모그로 무겁게 내려앉아 있었다. 예린은 퉁퉁 부은 눈을 비비며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굳이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릴 필요도 없었다. 이곳은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잊힌 고향이었으니까.
도착한 곳은 구예구 인민병원이었다. 낡은 단층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달리, 꽤 규모가 크고 번듯한 종합병원이었다. 로비는 아침부터 진료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익숙한 소독약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산부인과 과장실. 엄마의 친구인 ‘이모’ 의사가 예린을 맞았다. 흰 가운을 입은 그녀는 예린의 차트를 보며 안경을 고쳐 썼다.
“임신 6주 차구나. 아주 초기야. 아기집은… 자리를 잘 잡았어.”
초음파 모니터를 보던 의사의 건조한 목소리가 예린의 심장을 찔렀다. 예린은 모니터를 보지 않으려 고개를 돌렸다. 콩알만한 저 점이 심장을 가진 생명이라는 사실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초기라 수술은 간단해. 몸에 무리도 덜 갈 거고.”
의사가 잠시 말을 멈추고 예린을 바라보았다.
“남편은? 같이 안 왔니?”
예린의 손끝이 떨렸다. 엄마가 황급히 나서려던 찰나, 의사가 덤덤하게 덧붙였다.
“아니, 오해하지 마라. 중국 법상 인공유산에 남편 서명은 필요 없어. 여기선 여성 본인의 의사가 최우선이니까. 네가 성인이고, 네 정신이 온전하면 누구 허락도 필요 없다. 그냥… 보호자 확인차 물어본 거야.”
그 말은 예린에게 기묘한 안도감과 동시에 뼈아픈 고독을 안겨주었다. 법적으로는 자유로웠다. 하지만 그 자유가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의조차 없이 아이를 지워야 하는 잔인한 칼날이 되어 돌아왔다.
“…혼자 결정했어요. 보호자는 엄마면 돼요.”
예린이 메마른 입술을 떼었다.
“그리고 이모… 부탁드려요. 기록은…”
“걱정 마라. 네 엄마한테 사정 다 들었어. 전산에는 ‘단순 자궁 내막 검사’로 처리될 거야. 산부인과 기록엔 아무것도 남지 않아.”
의사는 익숙하게 차트를 넘기며 수술 동의서를 내밀었다. 예린은 떨리는 손으로 서명란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장예린. 그 세 글자가 마치 아이에게 보내는 사형 선고처럼 느껴졌다.
수술실은 깨끗하고 서늘했다. 예린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차가운 수술대 위에 누웠다.
“자, 환자분. 다리 벌리시고, 저기 받침대에 양발 올리세요. 힘 빼시고요.”
간호사의 사무적인 목소리. 예린은 치욕감에 입술을 꽉 깨물며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뜨거웠던 순간이, 가장 차갑고 굴욕적인 자세로 난도질당하기 직전이었다.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무영등이 마치 그녀를 심판하는 신의 눈동자처럼 시리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간호사가 링거에 마취제를 주입하자, 차가운 기운이 혈관을 타고 올라왔다.
‘현수 씨… 미안해.’
의식이 흐려지는 찰나, 서울 화실의 따뜻한 햇살과 현수의 미소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서로가 전부였던 순수한 열정, 그리고 피임조차 잊을 만큼 서툴렀던 그 사랑의 대가. 준비 없이 불쑥 찾아왔던 그 어린 생명이, 지금 차가운 의료기구에 의해 뜯겨나가고 있었다.
짧은 꿈을 꾼 것 같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회복실의 천장이 보였다.
“…끝났다. 수술 잘 됐어.”
곁을 지키던 엄마가 예린의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닦아주었다.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려왔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아니었다. 몸은 생각보다 멀쩡했다. 단지 마음 한구석이 영원히 도려내어진 듯 시렸을 뿐.
집으로 돌아온 예린은 좁은 방 한 칸에 몸을 뉘었다. 창밖에서는 끊임없이 탕산의 모래바람이 유리창을 때렸고, 방 안에는 매캐한 연탄 냄새가 감돌았다.
“린린아, 닭죽 좀 먹어라.”
엄마가 쟁반을 들고 들어와 앉았다. 엄마는 한숨을 푹 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린린아. 어제 말한 대로 그냥 이혼하자. 왕 서방네, 무서운 사람들이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여기서 엄마랑 조용히 다시 시작하면…”
가난하고 나약한 엄마는 어제 예린이 도착했을 때부터 줄곧 ‘조용한 이혼’을 원했다. 권력과 돈 앞에 짓눌려 살아온 사람의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수술을 마친 예린의 눈빛은 어제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슬픔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차갑고 단단한 독기가 들어차 있었다.
“아니, 엄마. 그냥은 못 끝내.”
“뭐? 그럼 어쩌려고 그래?”
“그런데… 그냥 이혼해? 위자료도 없이? 내 아이까지 지웠는데, 왜 나만 이렇게 상처받고 끝내라고? 아니, 절대 안 돼.”
예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수술받은 지 몇 시간 되지 않았지만, 분노가 아픔을 덮어버렸다.
“전략을 바꿨어. 이미 내가 임신했던 증거는 없앴으니… 당당하게 한판 붙고 싶어!”
“린린아…”
“시어머니가 병원 가자고 하면 당당하게 가서 검사도 하고, 내가 정상적인 여자임을 시댁에 아주 고조(떠들썩하고 당당하게)하게 알려야지… 불임은 내가 아니라, 그집 잘난 아들이 씨가 없어서 계속 말라 있었다고!”
예린의 목소리는 서늘하고 단호했다. 그녀는 더 이상 숨죽여 우는 며느리가 아니었다.
“엄마, 나 좀 나갔다 올게. 만날 사람이 있어.”
예린은 외투를 걸치고 집을 나섰다. 그녀가 향한 곳은 탕산 시내의 한 변호사 사무실이었다.
“어머, 린린이! 이게 얼마 만이야!”
사무실 문을 열자, 단발머리의 여자가 놀란 눈으로 예린을 맞았다. 예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지금은 탕산에서 꽤 유능한 이혼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환환이었다.
예린은 환환과 마주 앉아 지난 3년의 결혼 생활, 왕펑의 무정자증 진단, 시어머니의 강압적인 약물 복용, 그리고 자신이 당한 가스라이팅에 대해 낱낱이 털어놓았다. 물론, 지워진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쏙 뺐다.
“세상에… 정말 쓰레기 같은 놈들이네. 이건 명백한 사기 결혼이고 학대야.”
환환은 분기탱천하여 책상을 내리쳤다. 그녀는 곧바로 예린에게 필요한 법적 조언을 쏟아냈다.
“린린아, 잘 들어. 네가 이기려면 증거가 확실해야 해. 첫째, 왕펑의 무정자증 진단서나 그가 불임을 알고 있었다는 녹취록. 둘째, 네가 산부인과적으로 지극히 정상이라는 진단 결과. 셋째, 시어머니가 먹인 그 중약 성분 분석표. 이게 핵심이야.”
“성분 분석표?”
“그래. 임신에 도움이 안 되거나, 오히려 몸을 해치는 성분이 나오면 그건 ‘신체적 학대’로 간주되어 위자료 액수가 확 올라가. 북경 법원은 이런 증거를 아주 중요하게 보거든.”
환환의 조언은 예리하고 치밀했다. 예린은 환환이 적어준 준비물 리스트를 꼼꼼히 챙겨 넣었다. 이혼 소송에 필요한 모든 탄환이 장전되는 순간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찰나, 환환이 서랍을 뒤적거리더니 명함 한 장을 복사해 건넸다.
“그리고 이거 가져가. 우리 사법대학 선배인 장쇼룽(张小龙) 변호사님 명함이야.”
“장쇼룽…?”
“응. 지금 북경에서 제일 잘나가는 로펌 파트너셔. 나랑은 대학 때 동아리 선후배라 꽤 친해. 내가 미리 연락해둘 테니까, 북경 가서 왕씨 집안이 더럽게 나오거나 힘으로 누르려고 하면 바로 이분 찾아가. 네 뒤에는 아무도 없는 게 아니라고.”
“환환… 고마워.”
친구의 든든한 지원 사격에 예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환환의 사무실을 나온 예린은 곧바로 서울의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항에서의 작별 인사 이후 두 번째 통화였다. 지금 그녀에게는 가장 확실한 물증, ‘성분 분석표’가 필요했다.
뚜르르… 뚜르르…
“…여보세요? 예린 씨?!”
현수의 목소리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제 공항에서 차갑게 끊어진 전화 때문에 밤새 걱정했을 것이 분명했다.
“현수 씨… 미안해. 지금 중국 탕산인데 급히 좀 부탁할 거 있어서 전화 했어.”
“아니야! 누나, 무슨 일 있어? 아버님은… 좀 어떠셔?”
“고비는 넘기셨는데… 아직 의식이 온전치 않아…”
예린은 잠시 숨을 골랐다. 이번에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현수는 그녀의 탈출을 가장 바라는 사람이니까.
“현수 씨. 나 부탁이 하나 있어.”
“누나. 말해 … 뭐든 다 할게.”
“307호 화실 창가에 있는 그 큰 이젤. 오른쪽 다리가 자꾸 흔들려서… 내가 그 밑에 뭘 하나 괴어 놓은 게 있는데 기억나?”
“아… 그 이젤 받침대로 쓰던 거? 누나 시댁에서 인편으로 보내 줬다던 그 택배상자? 갑자기 왜?”
현수도 기억하고 있었다. 예린이 그 약 상자를 얼마나 하찮게 여겼는지.
“응, 그거. 그 안에 들어있는 약 파우치… 아트리움 옆 건물에 있는 ‘한국과학분석연구원’ 알지? 거기 가져가서 성분 분석 좀 의뢰해줄 수 있을까?”
“성분 분석? 그 약을?”
“응. 지금 탕산에서 변호사 친구를 만났어. 그 약이… 내 이혼 소송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거래.”
“…이혼 소송?”
“응. 나 이제 안 참아. 그 집에서 나올 거야. 정식으로 소송해서, 내가 당한 거 다 갚아주고 끝낼 거야. 그러려면 그 약이 독이라는 증거가 필요해.”
수화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이내 현수의 목소리가 떨림과 확신에 차서 들려왔다.
“잘 생각했어… 정말 잘 생각했어, 누나.”
현수는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예린이 그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심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에게는 희망이었다.
“내가 지금 당장 갈게요. 가서 긴급으로 분석해달라고 할게요. 비용이 얼마가 들든 가장 빨리 나오는 걸로 해달라고 할게요.”
“…고마워, 현수 씨. 결과 나오면 스캔해서 이메일로 좀 보내줘.”
“걱정 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누나는…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 내가 돕잖아.”
그 든든한 한마디가 예린의 가슴을 울렸다. 자신의 아이를 지운 줄도 모르고, 그저 여자가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뛰는 남자.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여 목이 메었다.
그날 오후.
[딩동-]
메일 도착 알림음이 울렸다. 탕산의 낡은 방, 예린은 떨리는 손으로 노트북을 열었다.
보낸 사람: 강현수
제목: 분석 결과 보냈어. 힘내, 누나!
첨부파일: 성분분석성적서.pdf
[연구원에 사정해서 긴급으로 받았어. 결과가… 충격적이야. 연구원이 당장 복용 중단하라고 난리도 아니었어. 누나, 이 자료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야. 내가 응원할게]
예린은 황급히 첨부파일을 열었다. 화면 가득 붉은 글씨와 숫자들이 떴다.
[검출 성분 분석 결과]
1. 납(Pb): 기준치 50배 초과 검출
2. 비소(As): 다량 검출
3. 덱사메타손(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시 호르몬 교란, 부신 기능 저하 및 불임 유발 가능성
4. 기타: 신경 안정제 성분 다량 함유
“…하.”
이것은 불임 치료제가 아니었다. 그 용하다는 우의사(牛医師)에게서 처방해왔다는 약은 납과 비소, 스테로이드가 뒤범벅된, 불임 치료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는 위험한 초약(草药) 덩어리였다.
그저 비싸고 용하다면 덮어놓고 맹신하는 그 세대의 무지몽매함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하지만 악의가 없었다고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들은 ‘아들 낳는 귀한 명약’이라는 미명 아래, 3년이나 그녀의 몸에 치명적인 독을 쏟아부은 것이다.
“확실해졌어.”
예린의 입에서 낮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것은 더 이상 허탈한 헛웃음이 아니었다. 드디어 저 거만한 시댁을 단숨에 제압할 ‘조커’를 손에 쥐었다는 전율.
예린의 입꼬리가 스르르 비틀려 올라갔다. 그것은 승리를 확신한 자만이 지을 수 있는, 섬뜩하고도 만족스러운 회심의 미소였다.
예린은 파일을 USB에 저장하고 노트북을 닫았다. 그녀의 눈동자가 서늘하게 빛났다. 이 데이터는 이제 왕씨 가문의 목줄을 죌 가장 날카로운 칼이 될 것이다.
그때,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화면에 뜬 이름.
[왕펑]
타이밍 한번 기가 막혔다. 예린은 심호흡을 한 번 하고,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야! 장예린! 너 어디야! 도대체 사람 피를 말려도 유분수지!”
전화를 받자마자 왕펑의 고함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예전 같았으면 겁먹어 떨었겠지만, 지금은 그저 짖는 개 소리처럼 들릴 뿐이었다.
“소리 지르지 마, 왕펑. 나 탕산이야.”
“뭐? 탕산? 거길 왜 가? 너 설마 도망간 거야?”
“도망? 웃기지 마. 아빠가 위독하셔서 온 거야. 자식 된 도리로 당연한 거 아니야?”
예린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장인어른이…? 하, 그래서 연락이 안 된 거라고?”
왕펑이 멈칫하자, 예린이 쐐기를 박듯 말했다.
“나 지금 짐 챙기고 있어… 내일 갈 거니까.”
“내일? 서울로?”
“아니. 북경으로.”
“…북경으로 온다고?”
“그래. 가서 어머니랑 당신 앞에 앉아놓고, 그날 호텔 로비에서 못한 얘기 마저 끝내야지.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진짜 문제가 누구한테 있는지, 그리고… 내가 3년 동안 마신 게 약인지 독인지.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하지 않겠어?”
수화기 너머로 왕펑의 거친 숨소리가 멈췄다. 예린의 목소리에 서린 살기를 그도 감지한 것이다.
“…와서 얘기해. 기다릴 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툭.
예린은 왕펑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예린은 짐을 쌌다. 가져온 것이라곤 노트북 백팩 하나뿐이라 챙길 것도 없었다.
방을 나서자, 문 앞에 서 있던 엄마가 불안한 눈빛으로 예린을 바라보았다.
“린린아… 정말 가는 거냐? 그 무서운 사람들한테…”
예린은 엄마의 두 손을 꼭 잡았다. 거칠고 투박한 손. 평생 가난과 노동에 시달려온 엄마의 손이었다.
“엄마. 걱정하지 마. 나 이제 그 사람들하고 감정싸움 하러 가는 거 아니야. 울고불고 매달리는 장예린이는 이젠 없어, 이제 그 사람들이 제일 잘 알아듣는 언어로 대화할 거야.”
“그게 무슨…”
예린은 희미하지만 단단한 미소를 지었다.
“돈과 법. 그리고 체면.”
예린은 엄마를 으스러져라 한번 안아주고는, 건너편 방에 누워 잠든 아버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아 자신의 뺨에 살며시 문질렀다.
“다녀올게요. 금방 끝내고 올게요.”
예린은 대문을 열고 나갔다.
탕산의 뿌연 스모그가 걷히고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흩트렸지만, 예린의 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빨랐다.
자신의 삶을 난도질한 자들에게, 가장 비싼 청구서를 내밀기 위해 돌아가는 심판자만이 있을 뿐이었다.
つづく
「本小说为作者独立创作的虚构故事,所有人物、情节、背景均为艺术加工,与现实中的任何个人、团体或事件无任何关联。若有巧合,纯属偶然。
본 소설은 작가가 독자적으로 창작한 허구적 이야기로, 모든 인물·줄거리·배경은 예술적 가공의 결과이며, 현실 속 개인·단체·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혹시 유사점이 있다면 이는 순전히 우연입니다.」
금기된 캔버스
제1장: 새로운 생활의 캔버스
제2장: 빗속의 만남
제3장: 색채의 공명
제4장: 그라데이션 컬러
제5장: 심연의 대화
제6장: 기교의 감옥, 빗장 너머의 시선
제7장: 박제된 초상과 소주 한잔
제8장: 뭉개진 형상, 주체의 탄생
제9장: 비명과 침묵의 밸런스
제10장: 남편의 방문, 그리고 해석된 비명
제11장: 증명된 <갈망>, 그리고 빗속의 동행
제12장: 거짓 없는 몸, 잔인한 기적
제13장: 무너진 유예, 다시 쓴 가면
제14장: 깨진 독, 쏟아진 기만
제15장: 하늘에 흩뿌린 거짓말
제16장: 가장 안전한 공범
제17장: 지워진 흔적, 차가운 다짐
제18장: 황금 감옥의 대가
제19장: 회색의 시간을 넘어
제20장: 비로소 채워진 캔버스 (最終回)
